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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 자영업하는 30대 신혼부부 "보험료 더 줄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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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5.03.12 16:37
수정2015.03.12 16:37

■ 라이브머니 '재무상담 머니Q'

Q. 30대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보험은?




<앵커>
신혼부부신데 새로 계획을 잘 세우시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 자영업을 해서 수입도 안정적이고 대출도 없는데 보험과 연금에 대해 상담 주셨네요. 새롭게 계획을 세우려는 시청자님께서 유의할 점이 있나요?

<김유겸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자영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가장 유의하셔야 할 부분이 퇴직연금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연금을 직접 준비하셔야 하는데, 아직도 자영업을 하시는 많은 분들이 연금을 제대로 준비 못하고 있다. 그래도 시청자님은 월 100만원 정도로 저축과 연금을 준비하시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월 수입 500~600만원 정도라고 하셨는데 지출 예정인 보험료를 계산해보니 60만원이 넘는다. 60만원이면 너무 많고, 태어날 자녀까지 포함해서 월 보험료를 40만원 정도로 맞추시는게 좋겠다. 그리고 저축금액은 월 100만원이 아니라 130~150만원 정도로 늘리시는게 좋겠다.



보험을 가입하시려는 분들이 선입견을 가지고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다. 뭐냐하면, ‘보험료가 싸면 안좋고, 비싸면 좋다’라고 생각하는거다. 물론 대체로 너무 싸면 안좋다는 말은 맞을 수 있다. 그런데 ‘비싸면 좋다’ 라는 말은 틀릴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빛좋은 개살구 라는 말처럼 말이다. 보험은 확률이다. 과학적인 통계를 기반으로 해서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고 보험료가 과하지 않게 가입해야 한다.

<앵커>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보험은 아니다. 전문가랑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시청자님께서 암보험, 운전자보험 실손보험을 한꺼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해하시는데 어떻게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오교신 / 키움에셋플래너 센터장>
결론을 말씀드리면 당연히 하나의 증권에 묶어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이 보험들을 각각 따로 가입하게 되면 굳이 나한테 필요가 없는 필수가입담보, 의무가입담보들을 의무적으로 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연히 보험료가 올라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가급적 가능하면 하나로 묶어서 하시는 것도 보험료를 절감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따로 가입하면 좋은 경우도 있다. 사망보험금을 보장해주는 정기보험이나 종신보험을 들 때는 따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손해보험사와 달리 사망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보장을 해 주기 때문이다.

<앵커>  
하나로 묶어서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 하다는 말씀이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따로 가입하는 것이 좋을 때도 있다. 그럼 이제 남편분 보험을 봐달라.

<오교신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우선 배우자분의 보험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금 가입하고 있는 상품이 이번달에 가입하신 화재보험이랑 2013년 삼성화재에 가입하신 슈퍼플러스보험이 있다. 화재보험 같은 경우 크지 않은 금액으로 하셨기 때문에 보장만 괜찮다라고 한다면 유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만 시청자님께서 생각하신대로 삼성화재는 3년 갱신형이다 보니 정리를 하려 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셨다 칭찬을 드리고 싶다. 그런데 설계에 문제가 조금 있어보인다. 보장에 비해 쓸데없이 보험료가 비싸단 것이다. 시청자님께 질문 하나 드리도록 하겠다. 

혹시 자녀계획은 어떻게 되시나? 종신보험을 들려고 하시는 이유가 어떤 부분때문이셨나? 26만짜리 교보생명의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이 1억원정도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똑같은 보장을 정기보험으로 설계하면 4만원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더군다나 아직 신혼초이기 때문에 향후 자녀에 대한 보험료도 미리 고려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실비보험으로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에서 각각 20만원이 넘는 설계를 받아 보신 것 같은데 시청자님의 배우자 나이에 이정도로 손해보험사에 보험료를 내고 있는 사람을 저는 아직 한번도 본적이 없다. 이 보험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아마도 질병사망에 대한 담보나 장애상태가 되었을 때 지급되는 담보를 많이 넣은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은 그렇게 비싸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시청자님이 말씀 하셨던대로 암, 뇌혈관, 심혈관 진단비 3천만원에 운전자보험에 실비까지 하더라도 15~16만원선에서 충분히 설계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즉, 시청자님이 말씀 하신대로 손해보험 1개 종신보험 1개 이렇게 가입하시면 5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지금 제가 말씀드린대로 설계 하시면 20만원으로도 충분히 같은 보장을 준비를 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앵커> 
팀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상담 신청 잘 하신 거 같다. 보험료로 너무 많은 금액을 지출 하실 뻔 하셨다. 그럼 이번엔 시청자님의 보험은 어떤가?

<김유겸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시청자님은 4개의 보험을 유지하고 계신데, 먼저 ING생명의 종신보험부터 보겠다. 시청자님, ING 종신보험은 언제 가입하신 건가? ING생명 종신보험이 암이나 뇌출혈 등의 진단비는 있으신가? ING 생명의 종신보험은 하라. 그리고 납입 완료된 암보험이 있으신데, 진단비가 얼마나 되나? 보장기간이 70세까지인가, 80세까지 인가? 이 보험은 당연히 유지하시면 되겠다.

암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거 같은데, 삼성생명의 암보험은 갱신형이기 때문에 두 번 받는 암보험이나 계속받는 암보험을 비갱신형으로 암진단비 2천만원 정도만 추가하신다면 암에 대한 부분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동부화재의 실손보험은 11년도에 가입한 3년 갱신형으로 유지하시는 것이 좋다. 실손보험이 4월1일 부터는 자기부담금이 20% 올라가서 보장이 축소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실손보장이 없는 시청자 분들은 3월 안으로 가입을 조금 서두르셔야 하겠다.

<앵커>  
그럼 부부의 상황을 총정리 해달라.

<오교신 /  키움에셋플래너 센터장>
우선 남편분 설계해서 가입 하실려고 했던 보험을 정기보험과 손해보험사를 통해 20만원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다. 시청자님의 보장은 보험료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그리고 혹시 추후에 생길 자녀의 보험료를 고려해서 5만원을 따로 떼어 놓으라. 그렇게 해서 가족의 총 보험료가 4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월소득이 500~600만원이라면 40~45만원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100만원의 저축여력자금에 추가 30만원의 추가 저축자금운용에 대해서도 말씀 드리겠다. 아무래도 사업을 하시다보면 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비상금을 따로 준비를 해 두는 것이 좋다. CMA나 정기적금으로 50만원을 저축을 하고, 추후 자녀출산육아비용을 고려해서 30만원은 적립식 펀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연금준비에 대한 고민을 하셨는데 이 부분도 변액유니버셜 30만원에 30만원을 추가납입 하는 형태로 시작하셔서 저축여유가 늘어나면 점점 늘려가시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앵커>
보험을 정확하게 설계하니 보혐료가 30만원으로 내려갔다. 그만큼 저축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됐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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