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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떨어졌지?"…채용 불합격 이유 알게 될까

SBS Biz 권세욱
입력2015.03.11 20:05
수정2015.03.11 20:05

<앵커>
취업 시즌이 시작됐지만 기업들이 채용을 줄여 불안하고 막막한 청년들이 많습니다.

고용정책을 맡고 있는 고용노동부가 문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청년들을 만나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간담회 현장을 권세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인 손다나 씨는 자기소개서 통과도 쉽지 않자 대학 졸업반 때는 생각도 않았던 자소서 학원까지 다닐 생각을 했습니다.

[손다나 / 취업준비생 : 저처럼 불안한 애들의 마음을 흔드는 문구, 카피를 걸어놔요. '공채 시즌 임박, 갈피를 못 찾는 취준생들 여기로 오세요.' 내 길 여기서 알려주려나.]

청년층의 공식 실업률은 9%대이지만 체감실업률은 20%가 넘습니다.

10명의 청년 가운데 2명 이상이 사실상 실업 상태라는 겁니다.

청년 취업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청년들은 불만과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

[나현덕 /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의장 : 고품질을 저렴한 가격에 사길 원하는 대기업의 이런 풍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들 개개인은 이케아적인 가구가 돼가고 있고..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청년들한테 내놔야지 그것이 진정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다연 / 취업준비생 : '불합격입니다' 이렇게만 이야기를 하니까 정형화된 수치에서 '아, 나는 학점이 좀 모자라서' 이렇게 자기 합리화를 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졌어요. (이유를 알려주면) 불안함, 답답한 부분은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고용노동부는 경영계와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성세대로서 사회적 책무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권 / 고용노동부 장관 : 청년 취업과 연관해서는 정부 전체가 달라든다. '이번에 우리가 모실 수 없게 돼서 대단히 미안합니다'하고 툭 끊어 버리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 그런 부분을 그래도 좀 해줄 수 있으면 해주도록 (기업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고용부는 대학의 취업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한편 강소기업 1만2600곳의 취업정보를 제공해 좁은 취업문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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