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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5년 내 전기차 10만대 보급"

SBS Biz 김영교
입력2015.03.09 20:05
수정2015.03.09 20:05

<앵커>
제주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참석을 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는 SBSCNBC와의 단독 인터뷰를 갖고 제주도 내 전기차 보급량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주도 내 중국 자본 유입에 관해서도 생각을 밝혔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없이 '100% 깨끗한 에너지'로만 돌아가는 '탄소없는 섬'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지금부터 5년 내로 전기로 돌아가는 차량을 10만대까지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원희룡 지사는 말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지금까지 전기차가 900대 가까이 보급돼 있는데요. 보급을 더 빨리 하기 위해서 올해는 승용차만 1500대가 보급이 되고요. 버스, 택시, 렌트카 등을 2020년까지 10만대를 목표로 보급하기 위해서 모든 분야의 정책과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지사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에너지 풍력 발전을 통해 제주도의 신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도가 청정자연 속에 글로벌 도시로서의 기반 시설이 갖춰진 '스마트한 섬'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겁니다.

한편, 원 지사는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복합리조트 개발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는 중국 부동산 기업인 란딩그룹과 싱가포르의 카지노 운영업체인 겐팅이 공동으로 투자할 리조트에 대해 승인을 내주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한국의 카지노 제도는 시설을 다 갖춘 다음에 신청을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카지노를 저희가 허가한 것은 아니고요. 그것은 미래의 일이고요. 현재 제주도에는 8개의 작은 카지노들이 있습니다. 이 이미지가 국제적인 신용도에 비추어서 좋지가 않기 때문에, 저희는 잘 감독되고 세금도 제대로 내는 그런 카지노를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카지노도, 제주도가 카지노만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복합 리조트의 한 기능으로써 잘 자리잡은, 균형잡힌 카지노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도 내 투자 영주권 제도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는 건전한 제도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완책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BSCNBC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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