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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병거부 해소한 유아용품 전문 코모토모 코리아, 임산부 배려 캠페인 전개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5.03.02 13:29
수정2015.03.02 13:29

초기 임산부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임산부 티가 나지 않아 노약자석에 앉을 때 따가운 시선의 주인공이 되거나 모진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다.

임신 10주차에 접어든 정 씨(29, 창신동)는 최근 노약자석에 앉아 퇴근을 하다가 봉변을 당할 뻔 했다. 복잡하고 붐비는 퇴근길에 멀쩡한 사람이 노약자석에 앉았다며 어르신으로부터 꾸중을 들은 것. 정씨는 “종종 가방에 부착한 임산부 표시를 보고 자리를 양보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함을 느낀다”면서도 “아직 배가 많이 부르지 않은 것만 보고 ‘젊은 사람이 예의가 없다’며 노약자석을 이용할 때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어 곤혹스러울 때도 심심치 않게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아용품 전문 기업 코모토모 코리아가 임산부를 위한 지하철 자리 배려 캠페인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12주 이전의 초기 임산부의 유산율이 전체 유산율의 80%에 육박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지하철 3호선 노약자석에 초기 임산부 배려 광고문을 부착한 것. 코모토모 코리아의 ‘임산부를 응원합니다’ 캠페인은 2월 23일부터 3월 22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다.

코모토모 코리아는 캠페인 전개에 앞서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는 코모토모 코리아 공식 페이스 북에서 캠페인 문구 공모 행사를 진행했다. ‘소중한 생명을 위한 자리 양보 감사합니다’, ‘엄마와 제가 잠시 쉬고 있어요’ 등 감동적이고 재치 넘치는 문구가 넘쳐났다. 임산부를 비롯한 자각 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줄을 이었다.

코모토모 코리아 관계자는 “대중교통 노약자석은 남녀노소 누구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몸이 약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초기 임산부들의 경우 티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 당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에 실시한 임산부들을 응원하는 노약자석 배려 캠페인이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인식 변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모토모는 ‘엄마의 마음으로 아이의 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엄마의 가슴 모양과 디자인이 유사한 젖병을 선보여 왔다. 코모토모 젖병은 아이들이 젖병거부를 하지 않는 제품으로,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 의료용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미국에서 인기 스타들이 쓸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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