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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 한 잔만 줄이면 노후가 따뜻해진다?

SBS Biz 김혜민
입력2015.02.06 19:51
수정2015.02.06 19:51

<앵커>
하루에 보통 커피 몇 잔 정도 드시나요?

우리나라 성인 한 명은 하루 평균 1.8잔, 즉 두 잔 정도 마신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하루 한 잔으로 줄이면, 꽤 많은 돈을 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김혜민 기자가 계산해 봤더니, 20대 직장인이라면 노후 대비까지도 가능합니다.

<기자>

[기자 : 하루에 (커피) 몇 잔이나 드세요?]

[백승은 / 25세 직장인 : 많게는 두세잔 정도 마시는 것 같아요.]

[기자 : 하루에 한 잔으로 줄이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아세요?]

[백승은 / 25세 직장인 :  아니요.]

[강명우 / 35세 직장인 : 전에는 하루에 한갑씩 폈는데 가격이 올라서….]

[기자 : 반갑으로 줄이면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아세요?]

[강명우 / 35세 직장인 : 반갑은….]

실제로 이러한 비용을 아끼면 노후 종잣돈을 얼마나 모을 수 있는지 따져봤습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마시는 커피를 하루 한 잔으로 줄이게 되면 매달 8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한 갑씩 피던 담배를 반갑으로 줄일 경우 매달 4만 5천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날을 일주일에 3일로 줄이면 매달 8만원 정도의 주유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걸 다 모으면 대략 한 달에 20만 원, 1년이면 240만원, 10년이면 2400만원이나 됩니다.

[김범준 연구원 /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 실제로 은퇴를 하는 경우 약 20년 후에는 4800만원이라는 금액이 되는데 여기에 운용수익까지 합하면 노후자금은 5천만원 정도가 생기게 되는 거죠.]

그 과정에서 비록 작은 목돈이라도 어떻게 굴리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더욱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영아 과장 / IBK기업은행 PB고객부 : 20~30대 같은 경우는 월 적립을 통해서 연금의 재원을 마련하는 연금저축 또는 각종 개인 연금형 상품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45세가 지나고 나면 많은 거치자산이 생기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 이후에는 거치형 자산을 넣고 바로 연금을 넣을 수 있는 즉시 연금 형태의 상품 가입이 유효해 보입니다.]

한 국내경영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노후준비 점수는 41.7점에 불과했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하는 하루 몇천원의 절약이 생각보다 따뜻한 노후를 위한 작은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SBSCNBC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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