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뉴스] 선데이토즈, 애니팡2 표절 논란 뛰어넘을까
SBS Biz
입력2015.02.02 16:22
수정2015.02.02 16:32
■ 'CEO 탐구 랭킹쇼' 윤혜준의 CNBC 블루베리
모바일 메신저에서 하트를 보내달라는 지인들의 메시지, 다들 한번쯤은 받아보셨을 텐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 회사는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퍼즐 게임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회사입니다. 회사 이름은 낯설지만, 게임 이름은 무척 친숙할 겁니다. 블루칩이 된 게임업계 CEO, 8위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 8위 - 이정웅의 선데이토즈
출시한지 70일 만에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이름처럼 팡팡 터진 게임, 애니팡.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기는 이른바 ‘국민 모바일 게임’을 만든 사람은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PC게임을 좋아했던 이정웅 대표는 ‘게임 개발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컴퓨터공학도가 됐는데요. 교환학생으로 미국땅을 밟은 이대표는 급성장하는 페이스북의 열풍을 체감. SNS와 게임을 결합해 소셜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창업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 대표는 졸업 후에 대학 동기들과 함께 게임회사를 창업하게 되는데요. 매주 일요일마다 토즈라는 카페에 모여 회의를 했던 그 첫마음을 담아 회사이름을 선데이 토즈라고 지었습니다. 공동 창업자였던 두 명의 대학 동기들은 지금도 최고기술경영자와 리스크 관리 최고 책임자로 함께 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열정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던 선데이 토즈 삼인방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첫 작품은, 사용자들이 검투사가 되어 적들을 물리치는 역할 수행 게임 ‘던전 얼라이브’였는데요. 그러나 결과는 대 실패. 결국, 두 달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이정웅 대표는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으로, 선데이토즈의 방향을 다시 잡게 됩니다.
“개발자가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선데이토즈의 처녀작이 실패한 원인은, 타겟이었던 페이스북 이용자들보다는 게임 마니아층에 적합할만한 하드코어 게임이었기 때문인데요. 이정웅 대표는 ‘던전 얼라이브’의 실패를 통해 사용자를 정확히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겁니다.
재도전에 나선 이정웅 대표는 싸이월드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 ‘아쿠아 스토리’를 출시.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애니팡으로 드디어 대박 신화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출시한지 한 달 만에 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애니팡은 2014년 7월, 3천만을 넘기면서 카카오 게임 최대 다운로드를 기록, 유래없는 히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애니팡은 귀여운 동물들을 캐릭터로 설정해 친근하게 사용자들에게 다가간 것은 물론 친구들과 하트를 주고받고 순위 경쟁을 하는 등 소셜 게임의 요소를 강화했는데요. 이런 차별화 전략으로 사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게임과는 거리가 멀었던 중년 세대까지 공략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실제로, 애니팡 출시 후, 회사에서 매일 밤새 일하던 이정웅 대표가 오랜만에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애니팡을 하고 계셨다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애니팡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정웅 대표는 애니팡의 인기에 힘입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캐릭터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애니팡 캐릭터 인형은 한 달 만에 판매량 2만 개를 돌파하며 단순한 게임 캐릭터를 넘어, 캐릭터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선데이토즈의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은 캐릭터 사업 뿐 아니라 게임 개발에도 적용됐는데요. 애니팡 사천성과 노점왕 등 기존 캐릭터들을 활용해 이른바 애니팡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애니팡을 하나의 문화로 끌어올린 겁니다.
탄탄한 콘텐츠 덕분에 시리즈로 선보인 게임들이 사랑을 받으면서 2014년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덕분에 선데이토즈는 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라는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애니팡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2013년 11월에는 모바일 스타트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는데요. 2014년에는 스마일게이트에 지분을 일부 매각, 전략적 연합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2014년 4월에는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국가에서 ‘애니팡 사천성’의 서비스를 시작, 같은 해 12월에는 일본에서 ‘라인 트리오’를 출시했습니다. 아직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선데이토즈의 해외 진출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인데요.
그러나 순항하고 있는 선데이토즈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들도 있습니다. 2014년 1월에 선보인 애니팡 투가, 영국의 게임 개발사 ‘킹’의 캔디크러시사가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건데요. 선데이토즈에선 구체적인 해명 없이 표절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어서 논란의 불길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킹’이 홍콩 게임업체와의 표절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선데이토즈가 킹의 다음 타겟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이정웅 대표는 꼬리표처럼 애니팡을 따라다니는 표절 논란을 극복하고 모바일 게임업계의 강자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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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에서 하트를 보내달라는 지인들의 메시지, 다들 한번쯤은 받아보셨을 텐데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 회사는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퍼즐 게임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회사입니다. 회사 이름은 낯설지만, 게임 이름은 무척 친숙할 겁니다. 블루칩이 된 게임업계 CEO, 8위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 8위 - 이정웅의 선데이토즈
출시한지 70일 만에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이름처럼 팡팡 터진 게임, 애니팡.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즐기는 이른바 ‘국민 모바일 게임’을 만든 사람은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PC게임을 좋아했던 이정웅 대표는 ‘게임 개발자’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컴퓨터공학도가 됐는데요. 교환학생으로 미국땅을 밟은 이대표는 급성장하는 페이스북의 열풍을 체감. SNS와 게임을 결합해 소셜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창업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 대표는 졸업 후에 대학 동기들과 함께 게임회사를 창업하게 되는데요. 매주 일요일마다 토즈라는 카페에 모여 회의를 했던 그 첫마음을 담아 회사이름을 선데이 토즈라고 지었습니다. 공동 창업자였던 두 명의 대학 동기들은 지금도 최고기술경영자와 리스크 관리 최고 책임자로 함께 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열정과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던 선데이 토즈 삼인방이 페이스북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 첫 작품은, 사용자들이 검투사가 되어 적들을 물리치는 역할 수행 게임 ‘던전 얼라이브’였는데요. 그러나 결과는 대 실패. 결국, 두 달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습니다. 이정웅 대표는 실패를 통해 얻은 교훈으로, 선데이토즈의 방향을 다시 잡게 됩니다.
“개발자가 좋아하는 게임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선데이토즈의 처녀작이 실패한 원인은, 타겟이었던 페이스북 이용자들보다는 게임 마니아층에 적합할만한 하드코어 게임이었기 때문인데요. 이정웅 대표는 ‘던전 얼라이브’의 실패를 통해 사용자를 정확히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겁니다.
재도전에 나선 이정웅 대표는 싸이월드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 ‘아쿠아 스토리’를 출시.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애니팡으로 드디어 대박 신화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출시한지 한 달 만에 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애니팡은 2014년 7월, 3천만을 넘기면서 카카오 게임 최대 다운로드를 기록, 유래없는 히트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애니팡은 귀여운 동물들을 캐릭터로 설정해 친근하게 사용자들에게 다가간 것은 물론 친구들과 하트를 주고받고 순위 경쟁을 하는 등 소셜 게임의 요소를 강화했는데요. 이런 차별화 전략으로 사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면서, 게임과는 거리가 멀었던 중년 세대까지 공략하는데 성공한 겁니다. 실제로, 애니팡 출시 후, 회사에서 매일 밤새 일하던 이정웅 대표가 오랜만에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애니팡을 하고 계셨다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애니팡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정웅 대표는 애니팡의 인기에 힘입어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캐릭터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애니팡 캐릭터 인형은 한 달 만에 판매량 2만 개를 돌파하며 단순한 게임 캐릭터를 넘어, 캐릭터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선데이토즈의 원 소스 멀티 유즈 전략은 캐릭터 사업 뿐 아니라 게임 개발에도 적용됐는데요. 애니팡 사천성과 노점왕 등 기존 캐릭터들을 활용해 이른바 애니팡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애니팡을 하나의 문화로 끌어올린 겁니다.
탄탄한 콘텐츠 덕분에 시리즈로 선보인 게임들이 사랑을 받으면서 2014년 3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덕분에 선데이토즈는 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라는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애니팡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2013년 11월에는 모바일 스타트업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는데요. 2014년에는 스마일게이트에 지분을 일부 매각, 전략적 연합을 맺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2014년 4월에는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국가에서 ‘애니팡 사천성’의 서비스를 시작, 같은 해 12월에는 일본에서 ‘라인 트리오’를 출시했습니다. 아직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선데이토즈의 해외 진출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인데요.
그러나 순항하고 있는 선데이토즈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들도 있습니다. 2014년 1월에 선보인 애니팡 투가, 영국의 게임 개발사 ‘킹’의 캔디크러시사가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건데요. 선데이토즈에선 구체적인 해명 없이 표절이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어서 논란의 불길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킹’이 홍콩 게임업체와의 표절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선데이토즈가 킹의 다음 타겟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과연, 이정웅 대표는 꼬리표처럼 애니팡을 따라다니는 표절 논란을 극복하고 모바일 게임업계의 강자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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