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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한국타이어 등 6곳 입찰 참여…KT렌탈 인수전 '후끈'

SBS Biz 윤진섭
입력2015.01.28 21:02
수정2015.01.28 21:02

<앵커>
KT가 매각을 진행 중인 KT렌탈이 꽤 괜찮은 매물인 듯합니다.



매각 본입찰이 마감됐는데, SK, 롯데, 한국타이어 등 굵직한 기업들에, 사모펀드까지 가세해 총 6곳이 인수경쟁에 나섰습니다.

윤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렌탈은 렌터카 업계 최강자입니다.



렌타카 10만 대를 보유하고 시장점유율 26%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실적도 좋아 매물로 나오자마자 많은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져 본입찰에 대기업계열사와 사모펀드 등 6곳이 참여했습니다.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이미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는 대기업들입니다.

국내 렌터카업계 4위인 SK네트웍스는 KT렌탈 인수를 통해 업계 1위로 도약하고, 주력사업으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에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17조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400억 원대로, 이익률이 1%대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KT렌탈은 매출 7300억 원에 8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 이익률이 10%를 웃돈 것과 대조적입니다.

SK네트웍스가 KT렌탈을 인수하면 수익성 개선은 물론 주력사업에 대한 고민도 한꺼번에 해결됩니다. 

업계에서는 그룹 총수인 최태원 회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SK네트웍스가 얼마나 적극적인 인수조건을 제시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SK네트웍스 관계자 :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고, 업계 1위 매물이 나왔기 때문에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적정가에 인수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우리가 보기 위해서 (인수전에 나섰습니다)]

사촌 형제가 각각 대주주인 효성과 한국타이어가 KT렌터카 인수전에서 만나는지도 관심사였는데, 효성이 불참하면서 한국타이어만 참여했습니다.

효성은 높은 인수가격과 이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 부담 때문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타이어는 렌터카시장 신규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타이어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에 1조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상태여서 단독으로 KT렌탈을 인수하기에는 버거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롯데그룹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인수가격을 써내지 않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인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꼽혔던 오릭스 그룹이 전격 불참한 가운데 본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 2곳의 행보도 관심사입니다.

하이마트, 오비맥주 등 초대형 거래로 주목을 끈 박영택 회장이 이끄는 어피너티 에쿼티파트너스는 KT렌탈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사모펀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0년 KT와 손잡고 금호렌터카를 인수하고, 공동경영을 했던 MBK파트너스는 티브로드 투자로 명성을 쌓은 IMM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본입찰에 나섰습니다.

이외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업체 에스에프에(SFA)는 3400억 원에 달하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전에 나섰습니다.

업계에서는 입찰참여사들이 인수제안 가격을 6000억 원에서 8000억 원 사이에 제시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사모펀드들이 예상을 뒤엎는 가격을 내놨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T는 접수된 서류를 분석해,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SBSCNBC 윤진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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