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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다시 키운다

SBS Biz 신우섭
입력2015.01.22 09:24
수정2015.01.22 09:24

CJ제일제당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전립소'의 제품 리뉴얼과 신규 광고 론칭 등을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년 동안 100억원 수준의 정체된 연 매출을 끌어 올려 올해는 매출 13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전립소'는 출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지난 2010년에는 매출 1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국내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07년 CJ제일제당을 시작으로 여러 식품, 제약업체가 뛰어들며 급속도로 성장했고 현재 200억원대 규모까지 커졌다.

2007년 4개에 불과하던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은 2010년에는 100여 개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업체들은 제품 품질 향상 보다는 판매에만 급급해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시장은 정체기로 접어들었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예능과 건강정보 프로그램, 매체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전립선 관련 질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지며 전립선 건강기능식품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 대표번호를 통해 '전립소'에 대한 문의나 구매 의사를 밝힌 고객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5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최근 주력 제품인 '전립소 쏘팔메토 알파'를 '전립소 쏘팔메토 파워'로 변경하며 편의성과 건강 정보 제공이라는 차별화된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 패키지 크기를 키워 뒷면에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건강상식을 제공했다. 또한 PTP 방식(손가락으로 위에서 눌러 뒷면 쪽으로 나오게 하는 포장 방식)으로 변경해 위생과 휴대성을 높였다.

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 총괄 마케팅 담당 박상면 부장은 "그 동안 전립선 건강 문제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이 되면 당연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전립선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상식을 제공해 다시 한 번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붐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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