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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모녀 고객 횡포 논란…주차 알바생 무릎 꿇려

SBS Biz 이한라
입력2015.01.05 18:45
수정2015.01.05 19:19

최근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다음 아고라에는 '어느 VIP 모녀의 횡포'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의 누나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해 12월 27일 현대백화점 중동점의 모녀 고객이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동생인 알바생의 안내를 무시하고 무릎을 꿇렸다"며 "갑자기 2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여성이 폭언하고 (동생에게) 윗사람 불러오라며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동생 외에 다른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3명도 함께 무릎을 꿇었다"며 "알바생 4명이 무릎을 꿇고 2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욕을 먹고 있어야 할 만큼 잘못한 것인지, 모녀 분의 대응이 적절치 않았던 것인지를 알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만 마녀사냥식으로 모녀 분을 몰아가거나 고소하고 싶어 그러는 것은 아니라며 추측성 글이나 댓글 자제를 부탁했다. 총 3차례 수정된 이 글은 5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현대백화점 측은 "쇼핑 후 주차장에 먼저 나온 어머니 고객의 차량이 차량 2대를 세울 수 있는 곳에 주차 돼 있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이 조금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딸이 나오면 차를 빼겠다며 시간을 지체하자 차량 뒤에 있던 주차요원이 차량 뒷쪽에서 앞쪽으로 뛰어가며 허공을 향해 주먹을 날린 것으로 안다"며 "차 안에서 이를 본 어머니가 크게 화가났고 마침 쇼핑을 마치고 온 딸이 나타나 주차요원을 불러 무릎을 끓게 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주차요원 폭행에 대해서는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민 적은 있으나 뺨을 때린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 누나와 모녀 양 측은 현대백화점의 협조 아래 당시 CCTV 동영상을 각각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차요원은 당초 지난해 12월 30일까지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주차요원 집에 찾아가는 등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 연락 두절 상태로 답답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해 빠른 시일내에 사건이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사건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이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건 당시 백화점 지하 4층 주차장의 CCTV를 확보하고 당시 폭행이나 폭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거나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힐 경우 당사자를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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