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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포스코특수강 직원, 2400만원 '매각 위로금' 받는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14.12.10 11:16
수정2014.12.10 11:16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포스코와 세아그룹 사이에 포스코특수강 매각이 마무리됐죠.

그런데, 포스코특수강 직원들에 대한 위로금 지급이 결정돼, 관심을 끌고 있답니다.

당초, 포스코특수강 노조는 매각대금의 10%를 위로금으로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며, 강경 일변도였다죠.

하지만, 실질적인 보상 방안을 내놓자 극적으로 매각에 동의했다는 후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윤진섭 기자와 얘기 나눠보죠.

윤 기자, 한 차례 전해주신 것 같은데 포스코특수강 노조가 매각에 강경하게 반대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포스코와 세아가 어떻게 설득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해지는데요?

<기자>
세아그룹은 포스코특수강을 1조1000억원 수준에 인수키로 최근 합의했는데요.

물론 포스코가 보유한 지분 절반 가량을 5600억원에 우선 인수하고, 20%는 포스코가 당분간 보유하는 식으로 세아측 재무부담을 덜어주는 조건입니다.

앞서 언급하신 바대로 이번 매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매각 반대를 선언한 포스코특수강 노조였습니다.

포스코가 강경 태도를 보이던 노동조합을 설득시킨 이면에는 상당수준 위로금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우선 세아 측이 반대했던 5년간 고용승계 유지 명문화를 관철시키면서 노조 설득을 위한 물꼬를 텄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당근이 제시됐는데요.

1400명 직원 개인당 100만원 위로금, 200만원 격려금, 50만원 월동비 지급을 포스코측이 약속했습니다.

노조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사주에 대한 보상안도 추가됐는데요.

포스코는 주당 4만1000원에 이를 인수키로 했습니다.

포스코특수강 직원들은 2012년 4월, 평가액에서 30% 할인된 주당 2만8700원에 총 145만주를 배정 받은 바 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사주를 보유한 직원들은 대략 인당 1100만원 안팎의 이익을 챙기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사주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돈을 합치면 대략 24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대기업 사이에 빅딜이 수시로 일어나다보니, 반발하는 직원들을 달래기 위해 지급해야 할 위로금 부담도 적지 않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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