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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공식 출범…업계 8위 '껑충'

SBS Biz 이대종
입력2014.12.01 21:11
수정2014.12.01 21:11

<앵커>
지난해 이맘때죠.



일반인들의 이목을 크게 끌지는 못했지만, 자산운용업계에 이변으로 불릴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업계 58위였던 키움자산운용의 우리자산운용 인수가 결정됐는데요.

올해 2월 인수가 마무리됐고, 열 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늘 두 회사가 살림을 합쳤습니다.

이대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꼴찌의 반란.

키움자산운용의 우리자산운용 인수는 가히 이 표현에 어울릴만합니다.

키움자산운용의 지난해 기준 업계 순위는 58위, 말 그대로 중소형사였습니다.

이름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오늘부터는 그 위상이 바뀌었습니다.

키움자산운용은 지난 10개월여의 준비 작업을 끝내고 우리자산운용을 통합했습니다.

이름은 투자를 더한 키움투자자산운용입니다.

[윤수영 /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 우리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에 전통의 명문이고 키움은 잘 아시는 것처럼 금융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전통의 명문과 혁신의 아이콘이 합쳐져서 한국 자본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자기 자본은 820억 원, 수탁액은 22조 1000억 원입니다.

업계 순위는 일시에 8위로 올라섰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자산운용은 상품 기획력이 좋다는 평을 받아왔던 곳입니다.

이제는 보편화된, 상장지수펀드 ETF도 우리자산운용이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은 상품입니다.

특히 키움자산운용이 가장 많은 온라인 개인투자자를 확보한 키움증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 시장지배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기존 계열사인 창업투자사, 저축은행 등과 함께 업계 8위 규모의 자산운용사를 출범 시킨 키움증권은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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