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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SUV 모델 최초 공개…"시장 점령 나설 것"

SBS Biz 임종윤
입력2014.11.25 10:27
수정2014.11.25 10:32

■ CEO 리포트

대표적인 명품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벤틀리가 최초로 SUV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벤틀리의 첫 SUV의 상위 트림은 600마력이 넘는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에 약 2억 4000만원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LA 모터쇼에 참가한 벤틀리 CEO는 이제 벤틀리 SUV가 SUV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강한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CNBC 주요내용]

<앤드류 로스 소르킨 / CNBC 앵커>
LA 오토쇼가 내일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입니다. 내일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될 예정인데요. 일부 자동차 회사들은 벌써부터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명차 제조사인 벤틀리는 어젯밤에 차량 두 대를 공개했습니다. 필 르보 기자가 오늘 아침에 오토쇼 예비 공개 현장을 다시 찾아서 특별한 손님을 만났습니다.

<필 르보 / CNBC 기자>
안녕하세요. 지금 이 자리에  울프강 뒤르하이머 벤틀리 CEO께서 나와계십니다. 저희 뒷편에 어제 보여주신 매우 좋은 차 한 대가 있습니다. 그랜드 컨버터블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울프강 뒤르하이머 / 벤틀리 CEO>
저희 회사의 콘셉트 카를 최초로 전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이 차는 럭셔리 드라이빙과 오픈톱 드라이빙을 섞어놓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뮬산(Mulsane)보다 한 단계 높은 승차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겁니다.

<필 르보 / CNBC 기자>
컨버터블 차에 대한 수요가 있습니까? 캘리포니아가 가장 큰 컨버터블 차 시장이고, 벤틀리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컨버터블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은가요?

<울프강 뒤르하이머 / 벤틀리 CEO>
수요가 있습니다. 저희는 오픈톱 차인 컨티넨탈 GT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소위 "플래그십"이라고도 불리는 저희 차 중 가장 큰 모델인 뮬산에는 오픈톱이 지금까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요가 있는 상황인데요. 그 때문에 저희는 이 콘셉트 차들을 결합했고, 이곳 로스앤젤레스에서 반응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필 르보 / CNBC 기자>
이곳에서 차량을 선보이고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겠다는 의도가 마음에 듭니다. 회장님께서는 벤틀리의 매출이 3.1% 늘어났다고 하셨는데, 고급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는 않나요? 아니면 지난 몇 년 동안 계속 성장해왔나요?

<울프강 뒤르하이머 / 벤틀리 CEO>
전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일부 시장의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매우 안정적인 시장도 있습니다. 미국 시장이 그 예죠. 벤틀리의 가장 큰 시장이고, 이 시장에서 저희는 매우 선전하고 있죠. 또한 유럽 시장과 영국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필 르보 / CNBC 기자>
중국 시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는 벤틀리가 고전하는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정치적인 요인 때문에 자동차 판매가 부진하다는 점을 다들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울프강 뒤르하이머 / 벤틀리 CEO>
지금 중국에서는 몇 가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명품이 잘 판매되는 시장입니다. 중국 소비자들이 대개 과시욕이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중국 당국은 돈의 출처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때문에 명차 시장의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었죠.

<필 르보 / CNBC 기자>
그런 큰 돈이 어디에서 생겨서 이런 좋은 차를 사느냐는 식이죠?

<울프강 뒤르하이머 / 벤틀리 CEO>
그렇습니다. 뇌물 수수도 강력히 제제하고 있고 기업지배구조도 고려되어야 하죠. 이런 이유로 저희 고객들이 차량 소비에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명품 차 시장이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성장하지만, 그 성장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것일 뿐입니다.

<필 르보 / CNBC 기자>
2015~2016년 후반에 SUV를 출시할 계획인데요. 벤틀리가 SUV를 생산한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봤습니까?

<울프강 뒤르하이머 / 벤틀리 CEO>
아니요.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품 생산과 기업 전략에 있어서 많은 조언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벤틀리는 SUV를 생산한 적 없지만 SUV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습니다. 벤틀리의 라인업에서 SUV는 매우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입니다. 이 제품으로 저희는 SUV 시장을 점령할 계획입니다.

<필 르보 / CNBC 기자>
SUV 시장을 점령할 계획이라고 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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