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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LG이노텍, 소재부품 격전지 '일렉트로니카'를 가다

SBS Biz 이형진
입력2014.11.14 10:50
수정2014.11.14 10:50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요즘 엔저 효과로 일본의 허리격인 부품기업들이 살아난다. 이런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리나라도 눈을 돌려보면 삼성과 LG, 전기전자 양대 축으로 통하는 대기업들마저도 자동차 전장부품을 포함해, 부품사업에 꽤 공을 들이고 있죠.

그럼 시장성이 있다는 얘기인데, 글로벌 소재부품 시장,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자. 세계최대 소재부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는 독일 뮌헨으로 날아갑니다.



부품전문 LG이노텍 마케팅 담당 박상호 상무 연결합니다.

박 상무님, 바로 여쭤보죠.

지금 뮌헨에서 열리고 있다는 '일렉트로니카 2014' 어떤 행사입니까?

<박상호 / LG이노텍 상무>
네, 일렉트로니카는 2년에 한번씩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품 전문 전시회입니다.

전시 분야가 전기전자 부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 부품 등 굉장히 폭넓어 세계 부품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 50개 나라에서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전시 관람객이 7만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주요기업들 면면도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사실 글로벌 시장의 판도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보는 것,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박상호 / LG이노텍 상무>
네, 대부분의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의 업체가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소재소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TDK, 쿄세라 등이 차량용 핵심 소자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차량용 부품쪽이 확실히 눈에 띄네요.

그건 그렇고, 해외 전신회를 가보면 주최측이 해마다 미는 행사들이 있더라고요.

뭐 주제에 맞춘다던지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이런 질문은 어떨까요?

행사 기간이나 마련된 이벤트 중에 눈에 띄는 행사를 꼽으라면 뭐가 있을까요?

<박상호 / LG이노텍 상무>
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되는 포럼은 관련 산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해당 산업의 대표기업 CEO들이 패널로 나와 세미나 형식으로 기술 및 각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기도 하여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앵커>
상무님, LG이노텍이 소재부품 전문기업이면서도 일렉트로니카에 처음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왜 이제야 일렉트로니카에 참여하신 거죠? 아니, 왜 참여하게 된 겁니까?

<박상호 / LG이노텍 상무>
네, 글로벌 최고 수준에 오른 소재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전시회 기간 동안 주요 고객사를 초청해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때 저희가 준비한 차별화 제품을 제안함으로써 기존 공급 제품의 신모델 적용 확대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부품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전시 제품에 관심을 보인 참가업체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앵커>
제대로 몸을 만들고, 중원으로 진출한 것이다. 뭐 이렇게 들리네요.

상무님, 그럼 이런 질문은 어떨까요?

LG이노텍이 전시회에 들고 간 제품 중에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끄는 품목은 뭐였습니까?

<박상호 / LG이노텍 상무>
네, 글로벌 고객사는 제품의 안전성과 효율성, 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그래서인지 저희가 이번 전시회에 준비한 여러 제품에 두루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LG이노텍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융복합해 친환경, 고효율, 고성능 제품을 만드는데 강점이 있습니다.

성능은 높이면서도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건데요.

차량과 차량, 차량과 사물간 통신기능을 하는 V2X 모듈과 블루투스, 고효율의 무선충전모듈은 관람객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시장 1위인 스마트폰용 초고화소 카메라모듈이나 친환경 조명의 핵심부품인 LED관련제품도 주목 받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상무님도 바이어만 만나지 않고, 전시회 전체를 쭈욱 둘러보셨을 것 같은데, 해외 부품산업의 현황, 어떤 것 같습니까? 정리를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박상호 / LG이노텍 상무>
네, 해외 부품산업의 경우,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 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 어플리케이션과 사물인터넷 관련 부품이 메인을 이루고 있습니다.

기존 IT, 모바일 쪽에 적용되었던 부품들이 신뢰성이 더해져 차량에 적용되면서 차량 전장부품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웨어러블 기기를 테마로 하여 관련 부품들이 대두되고 있고요.

이를 위해 부품소재 기술, 융복합 기술의 아이디어, 기술개발 및 상용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독일 뮌헨에서 LG이노텍 박상호 상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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