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아울렛 입점 초읽기…위기의 구리전통시장
SBS Biz
입력2014.11.13 15:03
수정2014.11.13 15:03
■ 정철진의 소상공인 시시각각
<앵커>
저희 소상공인 시시각각에서 라디오방송국과 다양한 축제로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구리전통시장에 대한 소식도 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구리전통시장 인근에 롯데아울렛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서 시장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박홍기 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박홍기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현재 구리전통시장 인근에 롯데아울렛이 들어선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된 내용인가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지하 5층에서 지상 8층으로 연면적 39,550.22㎡에 400여대가 주차하고 약 164개의 점포와 멀티영화관 그리고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구리전통시장과는 약 1.2㎢ 떨어져 있어 걸어서 10분, 차로 3분도 채되지 않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앵커>
입점이 확정되어 12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입점 저지를 위해 집회도 불사하셨다고요.
그동안의 과정을 좀 살펴볼까요?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롯데아울렛은 작년 12월에 구리시에 대규모점포 신청을 했는데요.
올해 아울렛 관련 기사를 보기 전까지 시 관계자 누구에게도 구리시에 대규모점포가 입점한다는 것을 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시에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이 언론의 보도를 통하여 롯데 아울렛 입점사실을 알게되었고 이에 상인회는 급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롯데 아울렛이 입점하게 되면 발생 될 구리전통시장의 상권 위기에 대해 모르는 상인들에게 알리고자 지난 10월 19일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29일 상인 300여명과 전국상인연합회, 경기도상인연합회 와 함께 제1차 롯데아울렛 입점 반대 집회를 구리시에서 가졌습니다.
이날 집회를 통해 구리시에 우리 구리전통시장 모든 상인의 입장을 전달하고 현재 2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이대로 롯데아울렛이 개장 하게 되면 구리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어느정도일까요?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우리 구리전통시장은 현재 중소 브랜드의류 및 잡화가 6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천, 여주, 파주등 이미 피해를 보고 있는 시장의 사례를 보았을 때 50%이상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구리전통시장에서 의류 잡화를 소비했던 유동인구의 감소 및 시장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시장경기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구리전통시장의 60프로를 차지하는 영세 의류 잡화점의 상인들은 매출감소로 문을 닫을 위기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의류 및 잡화를 소비하는 주 소비자의 감소로 인해 구리전통시장 전체의 유동인구 감소로 이어져 모든 상인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앵커>
이에대해, 구리시와 롯데아울렛은 어떤 입장인가요?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롯데아울렛은 자기들이 명품 고가 의류를 취급하기에 전통시장의 중소 저가 의류와 중복되지 않아 큰 피해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리전통시장과 비슷한 상권의 경기도 의정부 및 파주 롯데아울렛 입점 후 지역 상권에 조사된 사례를 보면 분명 지역경제 손실에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리시는 정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분명한 해결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리전통시장 상인회의 최근 입장과 그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앞으로 대응해 가실 계획이십니까?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지금 전국의 모든 곳에서 아울렛 때문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울렛의 구조는 지역 내 소비가 아닙니다.
지역 내 지역 주민들이 소비하고 순환되어야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울렛은 지역 내 소비된 모든 매출을 대기업 본사로 가져가는 형식입니다.
구리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구리전통시장 상권의 위기입니다.
이에 시의 해결방안을 묻고 싶은 것입니다.
좀 더 투명하고 명확하게 알고 싶은 것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인들에게 충분한 고지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자영업자는 누군가의 아버지요, 어머니요, 가장입니다.
가장이 무너지면 가족이 해체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구리전통시장은 롯데에 떡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떡을 빼앗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뜻이 관철 될 때까지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달려갈 것 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박홍기 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앵커>
저희 소상공인 시시각각에서 라디오방송국과 다양한 축제로 지역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구리전통시장에 대한 소식도 전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 이 구리전통시장 인근에 롯데아울렛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서 시장 상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박홍기 회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박홍기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현재 구리전통시장 인근에 롯데아울렛이 들어선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된 내용인가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지하 5층에서 지상 8층으로 연면적 39,550.22㎡에 400여대가 주차하고 약 164개의 점포와 멀티영화관 그리고 식당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구리전통시장과는 약 1.2㎢ 떨어져 있어 걸어서 10분, 차로 3분도 채되지 않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앵커>
입점이 확정되어 12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입점 저지를 위해 집회도 불사하셨다고요.
그동안의 과정을 좀 살펴볼까요?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롯데아울렛은 작년 12월에 구리시에 대규모점포 신청을 했는데요.
올해 아울렛 관련 기사를 보기 전까지 시 관계자 누구에게도 구리시에 대규모점포가 입점한다는 것을 듣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시에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이 언론의 보도를 통하여 롯데 아울렛 입점사실을 알게되었고 이에 상인회는 급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롯데 아울렛이 입점하게 되면 발생 될 구리전통시장의 상권 위기에 대해 모르는 상인들에게 알리고자 지난 10월 19일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29일 상인 300여명과 전국상인연합회, 경기도상인연합회 와 함께 제1차 롯데아울렛 입점 반대 집회를 구리시에서 가졌습니다.
이날 집회를 통해 구리시에 우리 구리전통시장 모든 상인의 입장을 전달하고 현재 2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상황인데요, 이대로 롯데아울렛이 개장 하게 되면 구리전통시장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어느정도일까요?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우리 구리전통시장은 현재 중소 브랜드의류 및 잡화가 6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천, 여주, 파주등 이미 피해를 보고 있는 시장의 사례를 보았을 때 50%이상 매출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구리전통시장에서 의류 잡화를 소비했던 유동인구의 감소 및 시장 전체 매출이 감소하고 시장경기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구리전통시장의 60프로를 차지하는 영세 의류 잡화점의 상인들은 매출감소로 문을 닫을 위기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문제는 의류 및 잡화를 소비하는 주 소비자의 감소로 인해 구리전통시장 전체의 유동인구 감소로 이어져 모든 상인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앵커>
이에대해, 구리시와 롯데아울렛은 어떤 입장인가요?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롯데아울렛은 자기들이 명품 고가 의류를 취급하기에 전통시장의 중소 저가 의류와 중복되지 않아 큰 피해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리전통시장과 비슷한 상권의 경기도 의정부 및 파주 롯데아울렛 입점 후 지역 상권에 조사된 사례를 보면 분명 지역경제 손실에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리시는 정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분명한 해결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리전통시장 상인회의 최근 입장과 그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앞으로 대응해 가실 계획이십니까?
<박홍기 회장 /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지금 전국의 모든 곳에서 아울렛 때문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울렛의 구조는 지역 내 소비가 아닙니다.
지역 내 지역 주민들이 소비하고 순환되어야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울렛은 지역 내 소비된 모든 매출을 대기업 본사로 가져가는 형식입니다.
구리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구리전통시장 상권의 위기입니다.
이에 시의 해결방안을 묻고 싶은 것입니다.
좀 더 투명하고 명확하게 알고 싶은 것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인들에게 충분한 고지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자영업자는 누군가의 아버지요, 어머니요, 가장입니다.
가장이 무너지면 가족이 해체될 수 있습니다.
우리 구리전통시장은 롯데에 떡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떡을 빼앗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뜻이 관철 될 때까지 상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달려갈 것 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구리전통시장 상인회 박홍기 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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