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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18번째 생일날 돌아오다 '눈물만'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4.10.30 16:57
수정2014.10.30 16:57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295번째 시신은 단원고 황지현 양으로 확인됐다.

30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9일 오후 6시 18분경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한 시신의 DNA 분석 결과 황지현 양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황 양의 시신은 시신인도절차가 끝나면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오후 5시 25분경 선내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나 거센 유속 때문에 수습에 어려움을 겪다가 하루 뒤인 29일 오후 5시 19분경 민간 잠수사를 투입해 한 시간여 만에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은 키 165㎝가량, 발 크기 250㎜, '24'가 적힌 긴 팔 티셔츠와 어두운 레깅스 차림으로 발견됐다.

공교롭게도 29일은 황지현 양의 생일이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97일 간 딸을 기다렸던 황지현 양의 아버지 황인열 씨와 어머니 심명섭 씨는 무남독녀인 황지현 양이 좋아했던 삶은 달걀과 생크림케이크, 떡, 피자 등으로 장식한 생일상을 차렸다.  울었다.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황지현 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황지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황지현, 생일날 가족품으로 오다니 슬프다"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황지현, 가족들 힘을 내세요" "세월호 295번째 희생자 황지현, 잊지 않을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발견은 지난 7월 18일 여성 조리사 시신 발견 이후 102일 만이며, 이로써 세월호 탑승객 476명 중 확인된 사망자는 295명으로 늘었고, 남은 실종자는 9명으로 줄었다.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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