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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돈 757조…안착할 곳 어디에?

SBS Biz 황인표
입력2014.10.29 19:39
수정2014.10.29 19:39

<앵커>
정부의 경제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중 자금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스란히 쌓이고 있습니다.



단기 부동자금 규모가 75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돈이 쉽게 풀리긴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황인표 기자입니다.

<기자>


떠도는 돈으로 불리는 단기부동자금.

저금리에 주식, 부동산에서도 큰 재미를 볼 수 없게 되자, 이 자금이 757조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기예금 같은 저축성예금이 352조 원으로 가장 많고, 월급통장 같은 요구불예금도 133조 원, 현금도 59조 원이나 됩니다.

[조혜진 / 삼성증권 PB : 금리가 많이 낮아져서 고객들도 투자환경에 대해 어렵게 생각하세요. 정기예금보다는 유동성을 갖고 다른 투자 타이밍을 보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시는 분들이 있고..]

투자자들도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원금보장이 가능하면서 예금보다 약간 높은 투자상품을 찾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적금 대신 중수익 규모의 펀드나 절세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투자 한 번에 수십억원 이상 돈이 필요한 사모펀드에도 점점 돈이 몰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조혜진 / 삼성증권 PB : 11월에 굵직한, 최근에 관심이 모아져 있는 대기업 비상장 주식에 공모가 예정돼 있거든요. 얼마나 청약률이 높겠어요.]

하지만 예전만큼 부동자금이 활발히 움직일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박진석 / 하나은행 팀장 : 최근 몇 년간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니깐 이익의 경험보다는 손실의 경험이 크게 다가오고, 실물 (경기 회복)에 대해선 확신이 서지 않아서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편중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고요. 단기 유동자금에 그냥 두면서 시장을 관망하는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재정적자를 감수하겠다며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당분간 떠도는 돈들이 안착할 곳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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