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걱정 뚝…'경기방어주' 듀크에너지, 담아볼까?
SBS Biz
입력2014.10.27 08:55
수정2014.10.27 08:55
■ 월드 마켓 투데이 '해외 투자 길잡이' - 장종근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더
지난주 미국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전주까지는 EU와 중국 경기침체 우려, 국제유가 하락에 에볼라 공포가 더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4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아니었으며,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 역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시장은 예상치 못하게 하락했던 것이다.
이쯤에서 향후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지속되거나, 최악의 경우 주식시장이 일시적인 급락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유틸리티 종목을 추가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고배당주이자 낮은 베타로 최고의 경기 방어주로 손꼽히는 미국 최대의 전력업체인 듀크에너지(티커: DUK)에 대해 살펴보겠다.
◇ 듀크에너지 주목 포인트
주목해야할 부분은 산업의 특성상 매출이 거의 고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 내 유틸리티 업체들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발전소는 건설비용이 낮고, 건설기간도 짧기 때문에 중소형 전력업체들 역시 무리한 자본지출 없이 낮은 원료 가격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천연가스 화력 발전의 경우 원료가격에 대한 의존성이 너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향후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커진다면 전력생산에 있어 천연가스 의존이 높은 중소형 업체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
듀크에너지는 작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63.8억달러에 이른다. 막대한 여유자금으로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 의존 비중이 높은 경쟁업체들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발맞추어 지난 3년간 석탄 화력 발전소를 14개나 폐쇄, 석탄에 대한 원료 의존도를 40%까지 낮추었다. 재생에너지 역시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최근 텍사스에 풍력발전 단지와 25년 계약의 전력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용량은 110MW(메가와트)로 3.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로써 풍력으로만 총 2,100MW의 전력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두번째는 영업반경이 미국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유틸리티 업체들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업체간의 경쟁보다는 지역적으로 독점적인 사업구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듀크 에너지의 경우 미국 외에도 캐나다와 라틴 아메리카에도 여러 곳의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일인당 전력 소비량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라틴 아메리카 주요 국가들의 일인당 전력소비량의 경우 미국(13,246kWh)의 1/4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1년 기준: 칠레 3,568kWh, 아르헨티나 2,967 kWh, 브라질은 2,438kWh)
하지만 성장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미국이 연평균 1% 미만(0.85%)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라틴아메리카는 2~4% 대의 높은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가격 역시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사업이 듀크 에너지 매출액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위의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꾸준히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주당순이익이 연평균 2.87%의 성장을 기록하며 경쟁업체 평균(0.88%)보다 높았으며, 앞으로의 5년 역시 연평균 4.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쟁업체들(1.23%)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는 배당금이다.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배당금이 일시적으로 급감했었지만, 올해까지 7년 연속 배당금을 상향하면서 올해 3분기부터는 주당 0.79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특히 과거 배당금 수준이 현재보다 20% 정도 높다는 것에 주목한다면 향후 지속적인 배당금 상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하겠다.
◇ 듀크에너지 투자 위험 요인
가장 큰 리스크로는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가격이다. 현재는 셰일가스가 대부분 미국 내에서 소비되고 있어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어 있지만, 만약 국외 수출이 본격화되거나 일시적인 기후 변동으로 인해 가격변동성이 커진다면 일시적인 주가 충격 가능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미국증시가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전주까지는 EU와 중국 경기침체 우려, 국제유가 하락에 에볼라 공포가 더해지면서 미국 증시가 4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아니었으며,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 역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시장은 예상치 못하게 하락했던 것이다.
이쯤에서 향후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지속되거나, 최악의 경우 주식시장이 일시적인 급락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포트폴리오에 유틸리티 종목을 추가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고배당주이자 낮은 베타로 최고의 경기 방어주로 손꼽히는 미국 최대의 전력업체인 듀크에너지(티커: DUK)에 대해 살펴보겠다.
◇ 듀크에너지 주목 포인트
주목해야할 부분은 산업의 특성상 매출이 거의 고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 내 유틸리티 업체들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발전소는 건설비용이 낮고, 건설기간도 짧기 때문에 중소형 전력업체들 역시 무리한 자본지출 없이 낮은 원료 가격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천연가스 화력 발전의 경우 원료가격에 대한 의존성이 너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만약 향후 천연가스 가격 변동이 커진다면 전력생산에 있어 천연가스 의존이 높은 중소형 업체들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빠르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
듀크에너지는 작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63.8억달러에 이른다. 막대한 여유자금으로 에너지원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에 천연가스 의존 비중이 높은 경쟁업체들보다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발맞추어 지난 3년간 석탄 화력 발전소를 14개나 폐쇄, 석탄에 대한 원료 의존도를 40%까지 낮추었다. 재생에너지 역시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최근 텍사스에 풍력발전 단지와 25년 계약의 전력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용량은 110MW(메가와트)로 3.3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로써 풍력으로만 총 2,100MW의 전력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두번째는 영업반경이 미국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유틸리티 업체들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업체간의 경쟁보다는 지역적으로 독점적인 사업구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듀크 에너지의 경우 미국 외에도 캐나다와 라틴 아메리카에도 여러 곳의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일인당 전력 소비량이 상당히 낮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라틴 아메리카 주요 국가들의 일인당 전력소비량의 경우 미국(13,246kWh)의 1/4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1년 기준: 칠레 3,568kWh, 아르헨티나 2,967 kWh, 브라질은 2,438kWh)
하지만 성장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미국이 연평균 1% 미만(0.85%)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라틴아메리카는 2~4% 대의 높은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가격 역시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향후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의 사업이 듀크 에너지 매출액 증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위의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과거는 물론 앞으로도 꾸준히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5년간 주당순이익이 연평균 2.87%의 성장을 기록하며 경쟁업체 평균(0.88%)보다 높았으며, 앞으로의 5년 역시 연평균 4.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경쟁업체들(1.23%)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번째는 배당금이다.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배당금이 일시적으로 급감했었지만, 올해까지 7년 연속 배당금을 상향하면서 올해 3분기부터는 주당 0.79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특히 과거 배당금 수준이 현재보다 20% 정도 높다는 것에 주목한다면 향후 지속적인 배당금 상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하겠다.
◇ 듀크에너지 투자 위험 요인
가장 큰 리스크로는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가격이다. 현재는 셰일가스가 대부분 미국 내에서 소비되고 있어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어 있지만, 만약 국외 수출이 본격화되거나 일시적인 기후 변동으로 인해 가격변동성이 커진다면 일시적인 주가 충격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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