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급부상한 그릭요구르트…업체 경쟁 '치열'
SBS Biz 신우섭
입력2014.10.23 11:16
수정2014.10.23 11:16
■ 김선경의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
식사 후에 디저트로 요구르트 드신 적 있으시죠?
요즘 몸에 좋다는 그릭요구르트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지면서 시장 선점을 향한 업체들 경쟁도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식품업계 출입하는 신우섭 기자 연결해 그릭요구르트 시장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신 기자, 그릭요구르트 시장이 뜨겁다고 하는데 먼저 그릭요구르트가 일반 요구르트랑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네, 그릭요구르트는 장수마을이 많은 그리스 등 지중해 지방에서 먹는 그리스식 전통 발효유입니다.
일반적으로 떠먹는 요구르트는 원유에 과육이나 물을 섞어 발효시킨 반면 그릭요구르트는 원유 등을 농축한 후 발효시키기 때문에 거꾸로 들어도 흘러내리지 않는데요.
여기에 단백질과 칼슘이 일반 제품에 비해 두 배가 많아서 이미 미국에서는 전체 요구르트 시장의 40%를 이 그릭요구르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건강전문 잡지 '헬스'지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았고 건강에 유익한 14가지 슈퍼푸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아침식사 대용이나 웰빙 간식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에서 먼저 그릭요구르트 붐이 인 것 같은데, 국내 시장 규모도 따라가는 추세인가요?
<기자>
네, 그릭요구르트가 국내에 소개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 시장규모는 크다고 볼 순 없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7억 원 수준인데요, 하지만 주목할 부분은 성장세입니다.
올 9월까지 업계에서 추산한 시장규모는 45억 원 정도로 1년도 채 안돼 3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습니다.
<앵커>
신 기자 말대로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요, 그럼 이 성장세를 이끄는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먼저 일동후디스에서 나오는 후디스그릭를 들 수 있습니다.
국내 식품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망고와 블루베리 등 4가지 종류의 그릭요구르트를 출시했는데요.
2012년 7월 시장에 나온 이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제품은 1등급 원유와 유산균 등 100% 자연원료만 사용하며 일체의 첨가물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이에 대한 대항마로 지난해 2월 출시된 파스퇴르의 뉴거트는 일동후디스 제품보다 지방과 탄수화물, 당류는 줄어든 반면 단백질은 늘어났는데요.
덕분에 출시 넉 달 만에 월 매출액이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앵커>
먼저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의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기존 요구르트 강자들도 가만히 있을 순 없을 것 같은데 가세했습니까?
<기자>
네. 그릭요구르트 시장을 들썩이게 한 주인공들은 바로 빙그레와 남양유업입니다.
빙그레는 최근 '요플레 요파'를 출시했는데 기존 제품들이 2배 농축원유를 반면 이 제품은 3배 농축원유를 사용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을 늘렸습니다.
원유 농축 정도가 높을수록 가격도 올라가지만 함유된 성분의 차별화를 위해 원유 농축 설비도 새로 도입했다는 게 빙그레 측의 설명입니다.
남양유업의 그릭요구르트 신제품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제품 개발 마무리단계로 이르면 11월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남양유업은 그릭요구르트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했고 기존 생산라인 가운데 일부를 그릭요구르트용으로 돌렸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 1, 2위 빙그레와 남양유업의 행보에 업계는 그릭요구르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데 그릭요구르트 시장,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시장이 아직 성숙단계에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한 각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선발주자인 일동후디스와 파스퇴르가 앞서고 있는 모습이지만 빙그레와 남양유업이 시장을 2년 동안 지켜본 뒤 진입을 결정했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함유성분부터 마케팅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면서 국내 그릭요구르트 시장의 성장세도 한층 빨라지고 전체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선발주자 제품들과 후발주자 제품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이제서야 시작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재편될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신 기자 덕에 오늘 점심 식사 이후엔 이 그릭요구르트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앵커>
식사 후에 디저트로 요구르트 드신 적 있으시죠?
요즘 몸에 좋다는 그릭요구르트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장 규모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지면서 시장 선점을 향한 업체들 경쟁도 치열하다고 하는데요, 식품업계 출입하는 신우섭 기자 연결해 그릭요구르트 시장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신 기자, 그릭요구르트 시장이 뜨겁다고 하는데 먼저 그릭요구르트가 일반 요구르트랑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네, 그릭요구르트는 장수마을이 많은 그리스 등 지중해 지방에서 먹는 그리스식 전통 발효유입니다.
일반적으로 떠먹는 요구르트는 원유에 과육이나 물을 섞어 발효시킨 반면 그릭요구르트는 원유 등을 농축한 후 발효시키기 때문에 거꾸로 들어도 흘러내리지 않는데요.
여기에 단백질과 칼슘이 일반 제품에 비해 두 배가 많아서 이미 미국에서는 전체 요구르트 시장의 40%를 이 그릭요구르트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건강전문 잡지 '헬스'지가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았고 건강에 유익한 14가지 슈퍼푸드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아침식사 대용이나 웰빙 간식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에서 먼저 그릭요구르트 붐이 인 것 같은데, 국내 시장 규모도 따라가는 추세인가요?
<기자>
네, 그릭요구르트가 국내에 소개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 시장규모는 크다고 볼 순 없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약 17억 원 수준인데요, 하지만 주목할 부분은 성장세입니다.
올 9월까지 업계에서 추산한 시장규모는 45억 원 정도로 1년도 채 안돼 3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습니다.
<앵커>
신 기자 말대로 성장세가 눈에 띄는데요, 그럼 이 성장세를 이끄는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먼저 일동후디스에서 나오는 후디스그릭를 들 수 있습니다.
국내 식품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망고와 블루베리 등 4가지 종류의 그릭요구르트를 출시했는데요.
2012년 7월 시장에 나온 이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제품은 1등급 원유와 유산균 등 100% 자연원료만 사용하며 일체의 첨가물이 없는 게 특징입니다.
이에 대한 대항마로 지난해 2월 출시된 파스퇴르의 뉴거트는 일동후디스 제품보다 지방과 탄수화물, 당류는 줄어든 반면 단백질은 늘어났는데요.
덕분에 출시 넉 달 만에 월 매출액이 3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앵커>
먼저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의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여기에 기존 요구르트 강자들도 가만히 있을 순 없을 것 같은데 가세했습니까?
<기자>
네. 그릭요구르트 시장을 들썩이게 한 주인공들은 바로 빙그레와 남양유업입니다.
빙그레는 최근 '요플레 요파'를 출시했는데 기존 제품들이 2배 농축원유를 반면 이 제품은 3배 농축원유를 사용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을 늘렸습니다.
원유 농축 정도가 높을수록 가격도 올라가지만 함유된 성분의 차별화를 위해 원유 농축 설비도 새로 도입했다는 게 빙그레 측의 설명입니다.
남양유업의 그릭요구르트 신제품 출시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제품 개발 마무리단계로 이르면 11월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남양유업은 그릭요구르트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했고 기존 생산라인 가운데 일부를 그릭요구르트용으로 돌렸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 시장 1, 2위 빙그레와 남양유업의 행보에 업계는 그릭요구르트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데 그릭요구르트 시장,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시장이 아직 성숙단계에 접어들지 못했기 때문에 시장 선점을 위한 각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선발주자인 일동후디스와 파스퇴르가 앞서고 있는 모습이지만 빙그레와 남양유업이 시장을 2년 동안 지켜본 뒤 진입을 결정했다면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함유성분부터 마케팅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면서 국내 그릭요구르트 시장의 성장세도 한층 빨라지고 전체 규모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선발주자 제품들과 후발주자 제품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이제서야 시작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재편될지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신 기자 덕에 오늘 점심 식사 이후엔 이 그릭요구르트 한번 먹어봐야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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