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부 4중전회서 '시진핑 친정체제'로 개편되나
SBS Biz
입력2014.10.20 19:08
수정2014.10.20 19:08
중국인민해방군(해방군) 지도부인 중앙군사위원회(중앙군사위)가 20일 개막한 제18기 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 기간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대폭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한 시 주석은 이번 4중전회에서 군사력 강화와 군내 부패 척결을 위해 중앙군사위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보도했다.
이번 군부 인사의 최대 관심사인 중앙군사위 부주석 교체 후보로는 류위안(劉源) 총후근부(總後勤部) 정치위원(상장·한국군 대장)과 장여우샤(張又俠) 해방군 총장비부 부장(상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에 의해 숙청된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 주석의 아들인 류 위원은 중국군 사상 최악의 부패 사건으로 평가되는 구쥔산(谷俊山) 전 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부부장 사건 조사를 주도하면서 군 정풍 운동에 앞장서 일찌감치 군사위 부주석 승진이 점쳐져 왔다.
또 장쭝쉰(張宗遜) 전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의 아들인 장 부장은 1979년 발발한 중국-베트남 전쟁(중월전쟁)에서 공을 세우는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장성인데다 시 주석의 '군부 내 복심'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들은 류 위원과 장 부장 두 명 모두 부주석에 기용될지 아니면 이 가운데 한 명만 발탁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콩 명보(明報)는 중앙군사위가 현재 2명인 부주석을 3명으로 늘리고 장 부장을 새 부주석에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중앙군사위 위원이 아닌 류 위원은 군 경력상 문제 등으로 부주석에 선임될 가능성이 작다고 명보가 전했다.
이밖에 류야저우(劉亞洲) 국방대학 정치위원(상장)이 창완취안(常萬全) 국방장관 후임으로 기용되는 등 중앙군사위 위원 11명 가운데 최대 6명이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 주석의 사위인 류 상장도 류위안 위원, 장 부장과 마찬가지로 '태자당'으로 분류되고 있다.
역시 태자당인 시 주석이 이번 인사를 통해 군 지도부에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번 4중전회에서 당 중앙위원에 대한 일부 교체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중화권 매체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전했다.
장제민(蔣潔敏)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 왕융춘(王永春) 전 중국석유 부총경리,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四川) 부서기 등이 최근 비리혐의로 낙마하면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중에 결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4중전회 기간 구체적인 사법 처리 방침 등이 결정될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사건과 관련해 낙마했다.
새 중앙위원 후보로는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 마오완춘(毛萬春) 산시(陝西)성 상무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 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당서기는 이번 4중전회 인사를 통해 중앙으로 복귀하지만 시 주석의 후계자로 지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명경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한 시 주석은 이번 4중전회에서 군사력 강화와 군내 부패 척결을 위해 중앙군사위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이 보도했다.
이번 군부 인사의 최대 관심사인 중앙군사위 부주석 교체 후보로는 류위안(劉源) 총후근부(總後勤部) 정치위원(상장·한국군 대장)과 장여우샤(張又俠) 해방군 총장비부 부장(상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쉰은 전했다.
마오쩌둥(毛澤東) 전 국가 주석에 의해 숙청된 류사오치(劉少奇) 전 국가 주석의 아들인 류 위원은 중국군 사상 최악의 부패 사건으로 평가되는 구쥔산(谷俊山) 전 해방군 총후근부(總後勤部) 부부장 사건 조사를 주도하면서 군 정풍 운동에 앞장서 일찌감치 군사위 부주석 승진이 점쳐져 왔다.
또 장쭝쉰(張宗遜) 전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의 아들인 장 부장은 1979년 발발한 중국-베트남 전쟁(중월전쟁)에서 공을 세우는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장성인데다 시 주석의 '군부 내 복심'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들은 류 위원과 장 부장 두 명 모두 부주석에 기용될지 아니면 이 가운데 한 명만 발탁될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콩 명보(明報)는 중앙군사위가 현재 2명인 부주석을 3명으로 늘리고 장 부장을 새 부주석에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중앙군사위 위원이 아닌 류 위원은 군 경력상 문제 등으로 부주석에 선임될 가능성이 작다고 명보가 전했다.
이밖에 류야저우(劉亞洲) 국방대학 정치위원(상장)이 창완취안(常萬全) 국방장관 후임으로 기용되는 등 중앙군사위 위원 11명 가운데 최대 6명이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 주석의 사위인 류 상장도 류위안 위원, 장 부장과 마찬가지로 '태자당'으로 분류되고 있다.
역시 태자당인 시 주석이 이번 인사를 통해 군 지도부에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다.
이번 4중전회에서 당 중앙위원에 대한 일부 교체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중화권 매체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전했다.
장제민(蔣潔敏)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 리둥성(李東生) 전 공안부 부부장, 왕융춘(王永春) 전 중국석유 부총경리, 리춘청(李春城) 전 쓰촨(四川) 부서기 등이 최근 비리혐의로 낙마하면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중에 결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4중전회 기간 구체적인 사법 처리 방침 등이 결정될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사건과 관련해 낙마했다.
새 중앙위원 후보로는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 왕쭤안(王作安) 국가종교국장, 마오완춘(毛萬春) 산시(陝西)성 상무위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편,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 서기와 쑨정차이(孫政才) 충칭(重慶)시 당서기는 이번 4중전회 인사를 통해 중앙으로 복귀하지만 시 주석의 후계자로 지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명경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3.[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4.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앉은 '엘살바도르'…번돈만 '무려'
- 5.'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6.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7.[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8.비트코인으로 대박난 '부탄'…"고맙다, 트럼프?"
- 9.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10.잘나가던 엔씨 소프트, 희망퇴직 신청자 500명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