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나의 독재자 설경구 "감독과 안 보려고 했다"…왜?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4.09.29 16:16
수정2014.09.29 16:22

배우 설경구가 故 김일성 대역을 연기의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의 독재자'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박해일, 설경구와 이해준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는 "김일성 대역을 하는데 너무 힘들어 짜증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일성 역이 아니라 대역이라서 '나는 나다'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김일성 제스처 등은 공부를 했지만 '박해일의 아버지'라는 범주에서는 벗어나면 안 됐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김일성의 목소리가 공개된 것이 별로 없어 굵게 내려고 했고 손동작을 많이 하고자 했다. 제스처 위주로 연기를 한 것 같다"며 "그런데 '성근'역이 너무 힘들어 감독님에게 짜증도 많이 내고 막판에는 안 보려고 했다. 결국 내가 먼저 사과했다"고 말해 '성근'역을 연기하는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의 이야기를 접한 이해준 감독은 "차라리 김일성 역을 연기했으면 더 편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을 연기하는 사람을 연기하려니 복잡한 과정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나의 독재자'는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의 이해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설경구, 박해일, 윤제문, 이병준, 류혜영, 이규형 등이 출연한 영화이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에서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로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

한편 나의 독재자 설경구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의 독재자 설경구, 얼마나 힘들었으면" "나의 독재자 설경구, 연기에 연기였으니 더 그랬겠네" "나의 독재자 설경구, 어떤 모습 보여줄지 기대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OSEN)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온라인 뉴스팀다른기사
스웨덴 한국 경기에도 빼박 콤비 중계… SBS 로그인 없이 고화질 무료 생중
[풋매골베스트] 지동원 '부활의 헤딩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