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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수영 박태환, 계영 400m서도 한국신·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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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4.09.24 21:31
수정2014.09.24 21:31

3개 대회서 총 18번째 메달 수확…한국선수 통산 최다 메달 눈앞

일본 하기노, 개인혼영 400m서도 우승해 '4관왕'


박태환(인천시청)이 남자 계영 400m에서도 한국신기록과 동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선수 중 통산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박태환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 결승 경기에서 김성겸(국군체육부대), 양준혁(서울대), 남기웅(동아대)에 이어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영자로 출전해 동메달을 일궜다.

한국은 3분18초44의 한국 신기록으로 중국(3분13초47), 일본(3분14초38)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역시 박태환이 포함된 대표팀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딸 때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3분19초02)을 4년 만에 0.58초 줄였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400m에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4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했다.

박태환도 2006년 도하 대회부터 3회 연속 동메달을 대표팀 동료와 함께 목에 걸었다.

또 자유형 200m·400m와 한국 신기록을 세운 계영 800m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동메달을 챙겼다.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개인 통산 메달은 총 18개(금6, 은3, 동9)로 늘었다.

박태환이 앞으로 하나의 메달만 더 보태면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가진 사격의 박병택(19개·금 5, 은 8, 동 6)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박태환은 25일 남자 자유형 100m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열린 계영 400m 예선에서는 뛰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양준혁, 박선관(대전체육회), 남기웅, 김성겸 순으로 팀을 꾸려 전체 3위로 결승에 올랐다.

김성겸과 양준혁이 맡은 200m 구간까지 한국은 일본, 중국은 물론 홍콩에도 뒤져 4위로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다가 세 번째 영자인 남기웅이 250m 구간을 돌 때 홍콩을 제치고 3위로 나섰다.

박태환 차례가 왔을 때 한국은 2위 일본에 이미 3초 넘게 뒤져 있었다.

이후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지만 박태환은 3위 자리는 지켜냈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2위를 달리다가 세 번째 영자인 쑨양 차례에서 역전에 성공하고 아시아 신기록으로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쑨양은 전날 자유형 4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한편, 이날 결승 첫 경기였던 남자 접영 100m에서는 한국 기록(52초45) 보유자 장규철(강원도청)이 53초17로 6위에 처졌다.

조셉 아이작 스쿨링은 51초76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싱가포르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여자 자유형 200m에서는 김정혜(경북도청)가 자신이 가진 한국 기록(1분59초93)에 크게 못 미치는 2분03초54로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다.

중국의 선둬가 1분57초66으로 우승, 자유형 100m와 계영 400m·800m에 이어 네 번째 금메달을 수확하고 이번 대회 첫 번째 4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 평영 100m에서는 한국 기록(1분01초00)을 가진 최규웅(부산중구청)이 1분01초60으로 6위, 주장훈(오산시청)이 1분02초44로 8위에 각각 자리했다.

여자 접영 200m에서는 안세현(울산시청)이 2분10초14로 5위에 머물렀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정원용(오산시청)이 4분24초12에 레이스를 끝내 6위에 그쳤다.

하기노 고스케(일본)가 대회 기록을 4분07초15로 줄이며 금메달을 획득, 대회 두 번째 4관왕에 올랐다.

하기노가 이번 대회에서 챙긴 메달은 6개(금4, 은1, 동1)가 됐다.

여중생 이다린(서울체중)은 배영 100m 결승에서 예선(1분02초67) 때보다 저조한 1분02초83의 기록으로 최하위에 처져 아시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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