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중국의 삼성전자 된다?…중장기 투자처로 '콕'
SBS Biz
입력2014.09.18 08:54
수정2014.09.18 08:54
■ 해외 투자 길잡이 - 조용찬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소장
오늘 소개할 기업은 중국 최대의 종합반도체회사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l)이다. 2004년 3월 18일 홍콩증권거래소(00981)에 신규 상장하면서 18억 달러를 조달했고, 홍콩상장 전날에는 뉴욕시장(SMI)에도 주식을 상장했다.
1990년대 후반 대만의 반도체회사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하자, 공상은행, 건설은행 외에도 미국, 대만, 홍콩 등의 투자은행, 벤처 캐피털이 출자해 2000년 4월에 설립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출발한 SMIC는 연간 매출액이 20억 달러 안팎인 기업이지만, 세계에 주목을 끈 것은 2011년부터 5년간 120억 달러의 설비투자를 통해서 2015년 매출 목표를 50억 달러로 세웠기 때문이다.
SMIC는 위탁생산기업에서 개발형기업으로 성장해 2015년에는 28나노미터인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본격 생산한다. 또 4G스마트폰이나 사물인터넷에 사용되는 38나노미터 NAND반도체를 자체연구개발하고, 생산공정을 실할 정도로 반도체 설계 및 생산능력 면에서 TSMC와는 1년차로 따라왔다.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종합반도체회사로 약진할 기세로 가득해 중장기 투자유망주로 추천한다.
◇ 중국 반도체 시장 주목 포인트
중국반도체협회(CSIA)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반도체산업 시장규모는 3974억위안(65조원)으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9.2%씩 성장해, 세계 성장률 6.2%를 훨씬 웃돌았다.
중국내 반도체 공급은 대부분 다국적 반도체기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IC설계(팹리스)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출현하고, IC설계 시장규모는 874(14조원)으로 전년대비 28%나 증가하면서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한다. 또 IC생산규모는 13년에 600억위안(10조원)이지만, 전년대비 19.9% 증가했고, 2015년에는 생산규모가 60조원으로 세계시장에 15%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한국 반도체기업은 메모리를 제외한 시스템반도체와 광ㆍ개별소자에서 중국기업에 뒤떨어져 있다. 특히, 팹리스(반도체 제조공정 중에서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데 중국은 600여개 넘고, 한국은 150개에 불과하다. LED반도체분야에선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따라 SMIC, 신차오(新潮), 상하이화홍(上海 華 紅) 등의 대형회사 출현하고 있다. SMIC는 7월 3일에 미국 퀄컴에 회로선폭 28나노미터인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28나노미터 공정에 파운드리 선두 업체인 대만의 TSMC에 비해 2년 늦었지만, 지금까지 IBM의 제조기술을 활용해온데서 탈피해 28나노미터 기술을 IBM과 함께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이 올라감
◇ SMIC 최근 가격 움직임은?
수요일 종가는 0.8HKD로 전날보다 3.9%(0.03HKD)보다 상승했고, 52주 최고가 0.88HKD에 비해선 10% 하락한 상태이고, 52주 최저가 0.51HKD에 비해선 56% 상승했다.
올해 6월 중간결산실적, 매출액은 9억6242만달러로 7.72% 감소, 영업이익은 8777만달러로 32.71% 감소, 순이익은 7706만달러로 33.57% 감소했다. 신규 라인 및 공정 미세화에 대한 투자비 부담으로 실적이 악화돼, PER은 80배로 다른 경쟁사인 중국미전자(ICUBE TECH)의 240배보다는 낮고, 선진반도체(ASMC)의 75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증권사, 투자자문사를 비롯해, 모건체이스, BNP파리바, CSFB 등은 목표주가를 0.8~0.86HKD로 제시하고, 매수 추천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아시아전략보고서를 통해, 15개 투자 유망주 중에 SMIC를 추천했다. 내년엔 퀄컴에 28나노미터 납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증가가 기대돼, 2015년~2016년 순이익은 36%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앞으로의 전망은?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따라 2015년 반도체산업의 생산규모를 2010년대비 2배 이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선두업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기술개발을 위해서 1200억위안(20조원) 규모의 공공투자펀드 설립하기로 했고, 아울러 조세감면과 정부구매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중국정부가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에 적극적인 것은 중국의 2대 수입품인 석유의 해외의존도는 60%이지만, 반도체는 해외의존도가 94%에 달할 정도로 생산량과 소비량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공장으로 불린지 오래고, 세계적인 IT기업이 많지만, 반도체산업만은 발전이 뒤쳐지면서 지난해 반도체 수입액이 2557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반도체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고,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민간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중국생산 칩이 중국시장 수요를 2015년까지 27%, 세계시장의 14.8%(IC생산규모 580억달러)까지 높일 계획인 만큼 SMIC의 발전전망이 매우 밝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중국 최대의 종합반도체회사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l)이다. 2004년 3월 18일 홍콩증권거래소(00981)에 신규 상장하면서 18억 달러를 조달했고, 홍콩상장 전날에는 뉴욕시장(SMI)에도 주식을 상장했다.
1990년대 후반 대만의 반도체회사들이 비약적인 성장을 하자, 공상은행, 건설은행 외에도 미국, 대만, 홍콩 등의 투자은행, 벤처 캐피털이 출자해 2000년 4월에 설립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로 출발한 SMIC는 연간 매출액이 20억 달러 안팎인 기업이지만, 세계에 주목을 끈 것은 2011년부터 5년간 120억 달러의 설비투자를 통해서 2015년 매출 목표를 50억 달러로 세웠기 때문이다.
SMIC는 위탁생산기업에서 개발형기업으로 성장해 2015년에는 28나노미터인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본격 생산한다. 또 4G스마트폰이나 사물인터넷에 사용되는 38나노미터 NAND반도체를 자체연구개발하고, 생산공정을 실할 정도로 반도체 설계 및 생산능력 면에서 TSMC와는 1년차로 따라왔다.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종합반도체회사로 약진할 기세로 가득해 중장기 투자유망주로 추천한다.
◇ 중국 반도체 시장 주목 포인트
중국반도체협회(CSIA)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반도체산업 시장규모는 3974억위안(65조원)으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19.2%씩 성장해, 세계 성장률 6.2%를 훨씬 웃돌았다.
중국내 반도체 공급은 대부분 다국적 반도체기업에 의존하고 있지만, IC설계(팹리스)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출현하고, IC설계 시장규모는 874(14조원)으로 전년대비 28%나 증가하면서 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한다. 또 IC생산규모는 13년에 600억위안(10조원)이지만, 전년대비 19.9% 증가했고, 2015년에는 생산규모가 60조원으로 세계시장에 15%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한국 반도체기업은 메모리를 제외한 시스템반도체와 광ㆍ개별소자에서 중국기업에 뒤떨어져 있다. 특히, 팹리스(반도체 제조공정 중에서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진데 중국은 600여개 넘고, 한국은 150개에 불과하다. LED반도체분야에선 우리나라를 비롯해 해외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따라 SMIC, 신차오(新潮), 상하이화홍(上海 華 紅) 등의 대형회사 출현하고 있다. SMIC는 7월 3일에 미국 퀄컴에 회로선폭 28나노미터인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28나노미터 공정에 파운드리 선두 업체인 대만의 TSMC에 비해 2년 늦었지만, 지금까지 IBM의 제조기술을 활용해온데서 탈피해 28나노미터 기술을 IBM과 함께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이 올라감
◇ SMIC 최근 가격 움직임은?
수요일 종가는 0.8HKD로 전날보다 3.9%(0.03HKD)보다 상승했고, 52주 최고가 0.88HKD에 비해선 10% 하락한 상태이고, 52주 최저가 0.51HKD에 비해선 56% 상승했다.
올해 6월 중간결산실적, 매출액은 9억6242만달러로 7.72% 감소, 영업이익은 8777만달러로 32.71% 감소, 순이익은 7706만달러로 33.57% 감소했다. 신규 라인 및 공정 미세화에 대한 투자비 부담으로 실적이 악화돼, PER은 80배로 다른 경쟁사인 중국미전자(ICUBE TECH)의 240배보다는 낮고, 선진반도체(ASMC)의 75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증권사, 투자자문사를 비롯해, 모건체이스, BNP파리바, CSFB 등은 목표주가를 0.8~0.86HKD로 제시하고, 매수 추천했다. 최근 모건스탠리는 아시아전략보고서를 통해, 15개 투자 유망주 중에 SMIC를 추천했다. 내년엔 퀄컴에 28나노미터 납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증가가 기대돼, 2015년~2016년 순이익은 36%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앞으로의 전망은?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따라 2015년 반도체산업의 생산규모를 2010년대비 2배 이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선두업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기술개발을 위해서 1200억위안(20조원) 규모의 공공투자펀드 설립하기로 했고, 아울러 조세감면과 정부구매를 확대시킬 계획이다. 중국정부가 반도체산업 육성정책에 적극적인 것은 중국의 2대 수입품인 석유의 해외의존도는 60%이지만, 반도체는 해외의존도가 94%에 달할 정도로 생산량과 소비량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세계 공장으로 불린지 오래고, 세계적인 IT기업이 많지만, 반도체산업만은 발전이 뒤쳐지면서 지난해 반도체 수입액이 2557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수입반도체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고, 산업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민간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중국생산 칩이 중국시장 수요를 2015년까지 27%, 세계시장의 14.8%(IC생산규모 580억달러)까지 높일 계획인 만큼 SMIC의 발전전망이 매우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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