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제일잘나가] "쿠팡·티몬 게 서라"…고공행진 잇는 위메프
SBS Biz 신우섭
입력2014.09.11 11:43
수정2014.09.12 10:11
■ 김날해의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
쇼셜커머스 많이들 이용하시죠.
불과 4년전, 시장규모가 5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4조원대로 폭풍성장했습니다.
대표적 소셜커머스 업체가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입니다.
이들 3업체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유통업계출입하는 기자 연결해 3사의 치열한 물밑경쟁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우섭기자, 소셜커머스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는데요.
매출 규모면에서 보면 어디가 제일 잘하고 있는건가요?
<기자>
네, 앞서 앵커가 언급한 것처럼 국내 시장규모는 4조원 대입니다.
티몬은 지난해 1150억원, 가장 후발주자인 위메프는 지난해 785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한회사로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쿠팡도 티몬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쿠팡과 티몬이 양강구도고 위메프가 추격하는 모양새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 위메프의 성장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2년 매출이 231억원이었던 위메프는 지난해 785억원, 그리고 올해는 1000억원 돌파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이 거래된 제품별 판매액 총합인 총거래액이 월평균 1300억원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창사 이래 최고치인 1580억원을 달성하면서 기염을 토했는데요.
2012년 월 총거래액 400억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상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쿠팡과 티몬의 월 거래액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수준입니다.
<앵커>
위메프가 이렇게 급성장한 비결이 궁금한데요, 어떤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뒤흔드는 다크호스가 됐나요?
<기자>
급성장 비결의 첫번째는 파격적인 포인트 적립입니다.
위메프는 지난해 구입금의 5%를 적립해줬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연말에는 구입금액의 절반을 적립해주는 행사까지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돈만 400억원에 육박합니다.
티몬이 포인트 비용으로 200억원, 쿠팡이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도드라집니다.
개인화 추적서비스도 주목을 끄는데요.
관심 제품을 최상단에 올려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흡사 페이스북에서 개인 관심사가 가장 위로 배치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매 후 불만족시 즉시 환불, 즉시 교환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위메프 급성장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신기자, 그런데 쇼셜커머스 요란하긴한데, 실속은 없다는 말도 있어요.
업체간 출혈 경쟁에 손해만 쌓인다는 시각도 있고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업체들이 동일한 제품을 놓고 '싸다' 경쟁을 벌이는 게 바로 소셜커머스 시장입니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이러다보니 3사 모두 벌어도 벌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입니다.
실례로 위메프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만 360억원을 넘었고, 티몬도 주식보상비용을 합쳐, 손실액만 700억원을 웃돌았습니다.
유한회사인 쿠팡은 구체적인 실적을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수백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형확대를 위해선 일정기간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 업체들 생각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오픈마켓 공룡인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벌어도 벌어도 적자가 나는 국내3사의 경영전략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소셜커머스 업체 경쟁도 치열한데, 글로벌 오픈마켓 강자들까지 더해지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경쟁이 그야말로 박터지겠군요.
위메프는 이 격전지에서 어떻게 살아남겠다고 하나요?
<기자>
네, 위메프 같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경쟁상대로 삼는 게 바로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입니다.
위메프도 순방문자수가 13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오픈마켓 최대 순방문자수를 보이고 있는 옥션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위메프는 오픈마켓 1위인 G마켓을 누르고 온라인 판매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오픈 마켓 수준으로 늘리고 가격도 대폭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깨고,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위메프가 오픈마켓의 아성을 허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군요,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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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셜커머스 많이들 이용하시죠.
불과 4년전, 시장규모가 500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4조원대로 폭풍성장했습니다.
대표적 소셜커머스 업체가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입니다.
이들 3업체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유통업계출입하는 기자 연결해 3사의 치열한 물밑경쟁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우섭기자, 소셜커머스 여기저기 많이 들어가는데요.
매출 규모면에서 보면 어디가 제일 잘하고 있는건가요?
<기자>
네, 앞서 앵커가 언급한 것처럼 국내 시장규모는 4조원 대입니다.
티몬은 지난해 1150억원, 가장 후발주자인 위메프는 지난해 785억원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한회사로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쿠팡도 티몬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쿠팡과 티몬이 양강구도고 위메프가 추격하는 모양새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최근 위메프의 성장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2년 매출이 231억원이었던 위메프는 지난해 785억원, 그리고 올해는 1000억원 돌파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이 거래된 제품별 판매액 총합인 총거래액이 월평균 1300억원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창사 이래 최고치인 1580억원을 달성하면서 기염을 토했는데요.
2012년 월 총거래액 400억원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괄목상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쿠팡과 티몬의 월 거래액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 수준입니다.
<앵커>
위메프가 이렇게 급성장한 비결이 궁금한데요, 어떤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뒤흔드는 다크호스가 됐나요?
<기자>
급성장 비결의 첫번째는 파격적인 포인트 적립입니다.
위메프는 지난해 구입금의 5%를 적립해줬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연말에는 구입금액의 절반을 적립해주는 행사까지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돈만 400억원에 육박합니다.
티몬이 포인트 비용으로 200억원, 쿠팡이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도드라집니다.
개인화 추적서비스도 주목을 끄는데요.
관심 제품을 최상단에 올려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흡사 페이스북에서 개인 관심사가 가장 위로 배치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구매 후 불만족시 즉시 환불, 즉시 교환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위메프 급성장 이유로 꼽힙니다.
<앵커>
신기자, 그런데 쇼셜커머스 요란하긴한데, 실속은 없다는 말도 있어요.
업체간 출혈 경쟁에 손해만 쌓인다는 시각도 있고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업체들이 동일한 제품을 놓고 '싸다' 경쟁을 벌이는 게 바로 소셜커머스 시장입니다.
막대한 마케팅 비용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구도입니다.
이러다보니 3사 모두 벌어도 벌어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입니다.
실례로 위메프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만 360억원을 넘었고, 티몬도 주식보상비용을 합쳐, 손실액만 700억원을 웃돌았습니다.
유한회사인 쿠팡은 구체적인 실적을 내놓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수백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형확대를 위해선 일정기간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 업체들 생각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오픈마켓 공룡인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벌어도 벌어도 적자가 나는 국내3사의 경영전략에 큰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소셜커머스 업체 경쟁도 치열한데, 글로벌 오픈마켓 강자들까지 더해지면,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경쟁이 그야말로 박터지겠군요.
위메프는 이 격전지에서 어떻게 살아남겠다고 하나요?
<기자>
네, 위메프 같은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경쟁상대로 삼는 게 바로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입니다.
위메프도 순방문자수가 13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오픈마켓 최대 순방문자수를 보이고 있는 옥션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결국 위메프는 오픈마켓 1위인 G마켓을 누르고 온라인 판매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오픈 마켓 수준으로 늘리고 가격도 대폭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깨고,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위메프가 오픈마켓의 아성을 허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군요, 신 기자 수고했습니다.
◆ 경제가 쉬워집니다! SBSCNBC 시시각각
[백브리핑 시시각각] 경제 핫이슈, 낱낱이 파헤쳐드립니다 (월-금 10:0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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