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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웰빙 바람 이끄는 '화이트웨이브푸드' 투자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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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4.09.01 09:34
수정2014.09.01 09:34

■ 해외 투자 길잡이 - 장종근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더

미국의 최대 유기농 식품업체인 화이트웨이브 푸드(WhiteWave Foods, 티커: WWAV)다.



◇ 화이트웨이브 푸드란?

지난 2012년 10월, 미국 최대 우유업체인 딘 푸드(Dean Foods, 티커: DF)에서 분사(spin-off)되어 주당 17달러로 상장됐다. 초기에는 유기농 우유, 아몬드 우유 등의 대체 유제품 판매에 집중했으나 작년 말 미국 최대의 유기농 샐러드 생산업체인 어스바운드 팜(Earthbound Farms)을 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유기농 식품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대표 브랜드로는 미국 1위의 유기농 우유제품인 호라이즌(Horizon)을 비롯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식물성 우유제품시장에서 미국에서는 실크(Silk), 유럽에서는 알프로(Alpro)라는 브랜드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유기농 샐러드 시장에서도 최근 인수한 어스바운드 팜으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고급 커피크림 인터내셔널 딜라이트(Internatioanl Delight)로 커피 크림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다.

◇ 투자 포인트는?

첫번째는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건강한 먹거리인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기준, 전세계 유기농 식품시장의 규모는 63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현재 가장 최대 규모의 시장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이며, 2013년 전년대비 9.5%의 성장세를 보여 315억 달러 수준까지 급성장했다. 매년 두자리수의 고성장세를 지속하며 2013년에는 1997년에 비해 시장규모가 10배 가까이 성장하였다. 고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되어 2018년까지 연평균 14%의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런 고성장세는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대 시장 미국의 경우, 유기농 식품이 전체 먹거리 시장(7,600억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 기준으로 4%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현재 글로벌 유기농 식품 시장의 90% 이상을 유럽과 미국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신흥시장에서의 급성장 역시 기대할 수 있다.

유기농 산업 급성장에 힘입어, 화이트웨이브 푸드의 실적 역시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8.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분기 매출액 역시 아몬드 우유제품과 유기농 샐러드 제품의 판매 급증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36%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쟁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

두번째는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경우 식품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상당히 심각하다. 과거 멜라닌 분유파동, 카드뮴 쌀, 중금속 채소 등 끊이지 않는 불량식품 문제로 자국 업체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인들의 10대 민생현안 중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는 작년 7위에서 올해는 3위로 순위가 뛰어 올랐다. 따라서 중국에서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비례해서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유기농 시장규모는 미미한 편이지만, 상당히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유기농 식품 시장은 2007년 기준 연간 11.3억 달러에 불과했지만, 매년 30~50%의 고성장을 지속해 2015년에는 95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미 유기농 우유 같은 경우에는 전년대비 5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화이트웨이브 푸드 역시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1월 중국 최대의 유제품 업체인 멍뉴유업(China Mengniu Dairy)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으며, 자체 공장에서 생산을 통해 올해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세번째로는 대형 식품업체들의 M&A 타켓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식료품 업체의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로 코카콜라(티커: KO), 펩시코(티커: PEP), 제너럴 밀즈(티커: GIS) 등의 최근 매출액 추이를 보면 정체되어 있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회사들은 성장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막대한 현금보유고를 통해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체결하거나 공격적인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세계 최대 음료업체인 코카콜라가 에너지 드링크의 선두주자인 몬스터 베버리지의 지분 16.7%를 현금 21.5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2월 코카콜라는 큐리그 그린 마운틴(Keurig Green Mountain Coffee)의 지분 10%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5월에는 지분을 16%까지 늘리면서 최대주주가 되었다.

따라서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의 선두주자인 화이트웨이브 푸드에 대한 인수 루머 역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급증하는 아몬드 우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급성장하는 아몬드 우유시장에서는 52%의 시장점유율을, 과거 대체 유제품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두유시장에서는 무려 7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 주의해야할 점은?

현재 리스크는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현재 화이트웨이브 푸드의 경우 PER이 42.28로 식료품 업계 평균인 22.67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더불어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속해 있기 때문에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쟁업체와의 비교우위를 고려해본다면 PER을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측정의 기준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일단 주요 경쟁업체로 비교되는 애니스의 경우, 올해들어 주가가 26% 정도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PER이 47.15로 가장 높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르긴 했지만, 우선 매출액 성장세가 경쟁업체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 화이트 웨이브의 매출액 성장세는 1분기 39%, 2분기 36%로 고성장을 지속했지만 경쟁업체들은 성장률이 10~20%대로 추락했다. (하인 셀레셜 26%/22.2%,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 13.9%/13.8%, 애니스 10.1%/15.3%)

더불어 경쟁업체로 일컬어지는 애니스(티커: BNNY), 하인 셀레셜(티커: HAIN), 유나이티드 내추럴 푸드(티커: UNFI)의 주력시장은 유럽과 미국에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화이트웨이브 푸드의 경우 올해부터 중국시장 진출로 인해 향후 매출액의 지역적 편중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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