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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2O' 서비스 본격화…온·오프라인 유통경계 허문다

SBS Biz 이호준
입력2014.08.28 19:50
수정2014.08.28 19:50

<앵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와 유통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구매를 하는 형태가 대표적인데요.

기업들은 이같은 변화에 가격할인 등 다양한 혜택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서점을 찾은 정진씨는 사고 싶은 책을 고른 뒤 계산대를 찾지 않습니다.

대신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 결제하고 가져갑니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데다 긴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정진 / 경기도 광명시 : 보통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여기서는 직접 수령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서점은 이같은 모바일서비스를 통한 판매가 해마다 두배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진영균 /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대리 : 책이라는 상품을 어느 정도 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전체 모바일 이용자의 약 30에서 35%가 이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각종 쇼핑정보를 얻거나 결제를 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O2O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실제 매장이 있는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구경만 하고 구매는 인터넷에서 하는 일명 쇼루밍 현상을 막기 위해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고객이 매장에 입장하면 쿠폰 정보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의 공세에 대응하기도 합니다.

[문종성 / 롯데백화점 e커머스 마케팅팀 : 해외 직구나 온라인 몰들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O2O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골목 상권도 O2O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은 소상공인들이 고객과 대화하고 단골 손님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고, 현재 4000여 업체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의 경계가 무너지자 유통그룹들도 이에 대한 대응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최근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케팅포럼을 개최한 롯데그룹은 최고경영자까지 나서 온-오프라인 융합시대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결합한 옴니 채널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리의 진짜 경쟁 상대는 아마존과 구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결제가 결합되면서 온-오프라인 융합 마케팅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박정훈 / 리서치 업체 TNS디지털 사업부 팀장 :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이베이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결제시스템을 가진 건 구매과정에서 언제 어떤 상품을 제공할지 파악하고 있다는 거죠. 오프라인 매장들을 물류창고 쇼윈도로 활용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는 거죠.]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전통적인 유통산업 구조를 하나씩 바꿔놓고 있습니다.

SBSCNBC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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