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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모르는 고민 켈로이드, 치료 가능할까?

SBS Biz SBSCNBC 온라인뉴스팀
입력2014.08.26 10:21
수정2014.08.26 10:21

A씨는 몇 년전 제왕절개로 자녀를 출산한 뒤, 절개 부위에 이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가렵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술 부위 주변이 빨갛게 부풀어 오른 것. A씨는 보기에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켈로이드성 피부라는 진단을 받았다.

켈로이드는 이처럼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진피 깊은 층까지 손상을 입었을 때 콜라겐이 과다하게 증식해 흉터로 남게 되는 경우에 생긴다.

하지만 비단 수술로 인해 생기는 것만이 아니며, 귀와 등, 가슴 등 신체의 많은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원인 또한 섬유 모세포의 이상이나 균에 의한 지속적인 감염, 피지가 상처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 등 다양하게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켈로이드, 치료가 가능한 걸까?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의 형태에 따라 수술이 아닌 약물 치료로도 완화가 될 수 있다”며 “최근 켈로이드 핵에 적당한 양의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오랜 기간 켈로이드로 고생해 온 박 원장은 켈로이드 조직에 선택적으로 ‘트리암시놀론’이란 스테로이드 약물을 주사하는 ‘스마트주사’를 개발했다. 스마트주사는 보통 한달에 1회, 2~3회 정도 반복해 시행하게 되며, 울퉁불퉁 했던 켈로이드 부위가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되고 색 또한 피부와 비슷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영오 원장은 “대부분 3회 정도의 치료로 켈로이드가 호전된다”며 “하지만 치료 후에도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관찰하고 치료하며 환자 스스로가 생활습관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만 재발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어 “켈로이드의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크기가 작을수록 예후가 좋기 때문에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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