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에 손 뻗을까 말까" 패션업계 갸웃갸웃
SBS Biz 이한승
입력2014.08.25 19:35
수정2014.08.25 19:35
<앵커>
요즘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이른바 '패스트패션'으로 불리는 SPA, 그 중에서도 외국계 SPA의 질주가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국내 패션업계가 고심 끝에 빅데이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는데, 이마저도 선뜻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니클로와 자라, H&M 등 해외 브랜드 3사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총 1조원입니다.
국내 SPA시장 전체 규모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외국계 SPA 브랜드의 파상공세에 국내 패션업체들은 가격할인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에 패션시장의 각종 트렌드를 활용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재홍 / 조이코퍼레이션 이사 : (빅데이터를 통해) 직접적인 매출과 연동되는 핵심 지표들을 식별할 수 있게 되고요. 이것을 잘 관리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고,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할 수 있게 됩니다.]
업계도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김준우 / 카파코리아 팀장 : 상품·마케팅 영역 등 기업별로 각각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결국은 고객 중심적으로, 과학적으로 외부데이터와 결합되는 부분들이 브랜드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현학 / 한국패션협회 팀장 : 패션산업에서 (빅데이터 관련)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패션산업의 고도화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을 한국패션협회가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패션업체들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전략 수립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비용입니다.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과 활용에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조익래 / SUS패션연구소 대표 : 빅데이터라는 자체는 10억~20억원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윈윈을 해야 돼요. 솔루션 제공 기업은 많은 (데이터) 공개를 하기 위해서 금액을 낮춰야 하고 그리고 기업들도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말고 어느 정도 일정한 비율은 투자해줘야 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공한 확실한 선례가 없다는 점도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는 요인입니다.
[김강화 / 인터보그 대표 : (패션업체에는) 데이터들을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이나 전문가가 없고, CEO들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빅데이터가 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패션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성공사례를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요즘 국내 패션업계에서는 이른바 '패스트패션'으로 불리는 SPA, 그 중에서도 외국계 SPA의 질주가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국내 패션업계가 고심 끝에 빅데이터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는데, 이마저도 선뜻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니클로와 자라, H&M 등 해외 브랜드 3사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총 1조원입니다.
국내 SPA시장 전체 규모의 3분의 1에 달합니다.
외국계 SPA 브랜드의 파상공세에 국내 패션업체들은 가격할인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패션업계에 패션시장의 각종 트렌드를 활용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재홍 / 조이코퍼레이션 이사 : (빅데이터를 통해) 직접적인 매출과 연동되는 핵심 지표들을 식별할 수 있게 되고요. 이것을 잘 관리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고,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할 수 있게 됩니다.]
업계도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김준우 / 카파코리아 팀장 : 상품·마케팅 영역 등 기업별로 각각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결국은 고객 중심적으로, 과학적으로 외부데이터와 결합되는 부분들이 브랜드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현학 / 한국패션협회 팀장 : 패션산업에서 (빅데이터 관련)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패션산업의 고도화를 추구할 수 있는 것을 한국패션협회가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패션업체들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전략 수립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부담은 비용입니다.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과 활용에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조익래 / SUS패션연구소 대표 : 빅데이터라는 자체는 10억~20억원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윈윈을 해야 돼요. 솔루션 제공 기업은 많은 (데이터) 공개를 하기 위해서 금액을 낮춰야 하고 그리고 기업들도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말고 어느 정도 일정한 비율은 투자해줘야 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공한 확실한 선례가 없다는 점도 선뜻 나서기를 주저하는 요인입니다.
[김강화 / 인터보그 대표 : (패션업체에는) 데이터들을 사용할 수 있는 기법이나 전문가가 없고, CEO들의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빅데이터가 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적용되고 있는 빅데이터, 패션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성공사례를 보여줄 지 주목됩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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