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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주문이 대세…도미노피자 "우리는 전자상거래 업체"

SBS Biz 임종윤
입력2014.08.16 11:57
수정2014.08.16 11:59

■ CEO 리포트

출출한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피자 한 판 주문 어떨까요? 최근에는 직접 전화를 걸기 보다는 스마트폰을 꺼내 인터넷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죠. 도미노피자는 전체 주문의 45%가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전자상거래 업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CNBC 주요내용]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앱 등의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실적 달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가 추진하는 사업의 약 45%가 디지털 기술에 치중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명실공히 전자상거래 기업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 매출액이 약 80억 달러에 이릅니다. 30억 달러 이상을 디지털 기술에서 창출하고 있습니다.앱 사용에 만족하는 고객들이 늘고, 그들이 계속해서 앱을 통해 도미노피자를 이용하면서 저희도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죠.

<켈리 에반스 / CNBC 앵커>
전체 매출의 절반을 디지털 기술로 올리고 싶다고 말씀하신 바 있는데, 언제 가능할 것으로 보십니까?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매출 증대는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올해에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계속 노력해야죠. 매분기마다 실적 증대에 박차를 가했고, 그 과정에서 보이는 발전에 저희는 매우 흥분하고 있습니다.

<켈리 에반스 / CNBC 앵커>
고객이 매장을 이용할 때와 앱을 이용할 때에 발생하는 매출에 차이가 있습니까?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고객의 매장 방문이 수익을 조금 더 많이 남깁니다. 고객이 직접 와서 주문하고 음식을 가져가면 앱을 통했을 때보다 운임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주요 재료인 치즈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생산비용을 크게 줄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봅니다. 비용의 35~40% 가량을 치즈가 차지합니다. 가축 사료로 주로 쓰이는 옥수수 가격이 하락했는데, 치즈의 가격 여전히 높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소폭 떨어지기는 했었지만, 몇 주 전 다시 올랐죠.

<타일러 매티슨 / CNBC 앵커>
치즈값의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고객들에게 전가할 프랜차이즈 기업의 전략은 무엇입니까?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지금으로서는 거의 없습니다. 피자 티켓의 가격을 소폭 올린 것이 전략일 수 있습니다. 앱에 올라와 있는 티켓이 조금 더 비싸죠. 때문에 고객들의 티켓 이용을 유도하려고 하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죠.

<켈리 에반스 / CNBC 앵커>
프랜차이즈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죠. 도미노피자 매장의 95%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입니다. 제가 이 얘기를 하고자 하는 이유는 얼마 전 전미 노동 관계 위원회가 내린 결정에 따르면, 종업원들이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소송을 걸면, 맥도날드의 예처럼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본사도 일정 부분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보는데요. 도미노피자처럼 대부분의 점포를 프랜차이즈 모델을 고려하는 외식업체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순회항소재판소에서 항소심이 열리게 될 텐데요. 판결이 나오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업주는 무려 2천만 명에 이릅니다. 프랜차이즈 주인들 역시 자영업자들로 미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원동력입니다. 결국에는 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결이 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켈리 에반스 / CNBC 앵커>
판결이 왜 도미노 피자에도 중요한 겁니까?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그들도 위원회의 일부라는 주인의식이 중요합니다. 프랜차이즈가 가진 가맹점주들의 90%는 파트타임으로 시작해 그 자리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따라하기도 힘들 정도죠. 때문에 저는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바랍니다.

<타일러 매티슨 / CNBC 앵커>
시급을 받고 일했던 직원들이 도미노피자 프랜차이즈의 90%를 차지하고 있다고요?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그렇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열심히 매장을 관리하면서 번 돈으로 본사로부터 가맹점을 얻어 자신의 가게를 가지게 되는 거죠.

<타일러 매티슨 / CNBC 앵커>
비율이 매우 높아 놀랍네요. 자랑스러우실 만합니다. 유심히 지켜보는 경쟁업체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치폴레와 같은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이 큰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자를 못 만드는 사람이 없죠. 얼마전에 이탈리아를 갔다가 저도 피자를 만드는 법을 배워왔거든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피자를 맛있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켈리 에반스 / CNBC 앵커>
이젠 집에서 만들어 먹는 분들도 많죠.

<타일러 매티슨 / CNBC 앵커>
칙폴레와 같은 다른 경쟁자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지난 10년간 패스트캐주얼 레스토랑을 이끌어온 원동력이 무엇인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양질의 음식, 좋은 분위기 그리고 신속하고 편리하게 그런 것들을 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좋은 가치들을 누리기 위해서라면 돈을 더 지불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역시 그런 가치들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점포 디자인을 바꾸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했습니다. 저희 도미노피자는 잘 대처하고 있다고 봅니다.

<켈리 에반스 / CNBC 앵커>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서 자신감을 가지시는 겁니까? 도미노 피자는 소비자의 안방으로 피자를 배달해주는 반면, 칙폴레는 매장 안에서만 음식을 즐길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배달서비스가 도미노피자의 강점인가요?

<패트릭 도일 / 도미노피자 CEO>
맞습니다. 전화 혹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30분 내로 배달되는 음식을 집에서 즐기는 것처럼 편리한 것도 없죠. 그것이 도미노피자의 강점이라고 자신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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