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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로보카폴리-현대차,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맞손'

SBS Biz 이형진
입력2014.08.04 13:23
수정2014.08.04 13:23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로보카폴리.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처럼 경찰차나 소방차 같은 자동차들이 변신하면서 어린아이들이 공감할 만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우리나라 토종 애니메이션입니다.

로보카폴리의 제작사는 로이비주얼이라는 중견 콘텐츠 제작업체인데요.

요즘 이 중소기업이 현대차와 다양한 협업을 한다고 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로이비주얼 김선구 이사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이사님,  먼저 로이비주얼에 대해 얘기 좀 해주시죠.

사업 영역과 매출 규모, 올해 전망 등을 언급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김선구 이사 / 로이비주얼>
로이비주얼은 캐릭터를 개발하고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로보카폴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창작한 국산 애니메이션을 세계시장에 판매하고, 캐릭터 상품화 사업을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매출은 약 90억 정도이고 매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회사 소개는 그 정도면 된 것 같고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죠.

현대차랑 협업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에다 어린이 자동차 안전교육시설을 만들어 운영하다면서요.

무슨 얘기입니까?

<김선구 이사 / 로이비주얼>
현대자동차와 로이비주얼은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활용해서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고 쉽게 교통안전지식을 알려주는 애니메이션도 제작했고, 많은 다양한 캠페인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4월에는 서울 중계동에 있는 노원구 어린이교통공원을 로보카폴리 어린이교통공원으로 리모델링해서 개장했습니다.

기존에 노후된 교육시설을 개보수하고 친숙한 캐릭터를 활용해서 교육효과도 높이고 어린이들이 즐겁게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게 만든겁니다.

실제로 4월부터 6월까지 5,00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안전 교육을 받았고,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주로 예약을 해오는데 올 하반기까지 교육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호응이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린이대공원에도 비슷한 시설이 있던데, 사용자체가 꽤 까다로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로이비주얼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아이들이 이용하긴 쉽습니까? 어떻습니까?

<김선구 이사 / 로이비주얼>
이곳에서 교육을 받고 싶은 분들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단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교육 신청을 간단하게 하면 됩니다.

4월부터 12월까지 상설로 운영하고 있고, 평소에는 야외 교육장이 있는데 공원과 놀이터가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이사님, 로이비주얼 같은 중소기업이 현대차랑 이런 협업을 많이 하시면 수익모델로도 좋겠네요? 그렇죠?

<김선구 이사 / 로이비주얼>
수익모델은 아니고요.

어린이 교통공원을 리모델링하거나 교통안전놀이터를 만드는 사업은 현대자동차와 저희가 함께하는 일종의 사회공헌사업입니다.

안전교육도 무료로 이뤄지고 공원도 지역주민에게 개방되어있어서 수익모델은 아닙니다.

이것은 공익사업이지만, 현대와의 협력을 통해서 로이비주얼에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되는 상생협력 모델입니다.

<앵커>
수익 모델이 아니다.

그럼 돈을 버는 시설이 아니라는 겁니까?

그렇다면, 다른 지역에선 어린이 자동차 안전교육시설을 더 기대하기 힘들겠네요? 그렇죠?

<김선구 이사 / 로이비주얼>
이것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현대자동차가 교통약자인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므로 다른 지역의 지자체와 협의하면서 계속 확대할 계획으로 알고있습니다.

저희 로이비주얼도 로보카폴리 캐릭터가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구조대로서 어린이 안전교육이라는 공익활동을 하는 것이므로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됩니다.

<앵커>
조금 시각을 달리해서요.

정부의 지원이나 협조는 좀 있습니까?

<김선구 이사 / 로이비주얼>
로보카폴리 어린이교통공원의 경우는 중앙정부보다는 각 지역의 지자체와 협의하면서 진행하는 건입니다.

기본적으로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교통공원을 리모델링하고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지자체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다만,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이런 공익사업을 확대하도록 지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제 다시, 회사 얘기를 좀 해보죠.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띌 정도로 빠르진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죠?

그럼 해외에 눈을 돌리거나 다른 수익모델을 찾아야할 것 같은데, 로이비주얼, 어떤 점에 집중하고 있으신가요?

<김선구 이사 / 로이비주얼>
아시다시피 국내 시장으로는 한계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저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고 좋은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80여개국 이상에서 활약하면서 로보카폴리가 캐릭터 한류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애니메이션 콘텐츠와 캐릭터상품을 동시에 해외시장에 런칭하면서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의 기본이 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창작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에 계속 집중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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