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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달이 뜨니, 황홀경이 펼쳐지네

SBS Biz
입력2014.07.31 15:06
수정2014.07.31 15:06

■ 정철진의 소상공인 시시각각

<앵커>
이번에는 무더운 날씨에 해가 지고 난 후 스케줄이 화려해지는 휴가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요즘 뜨고 있는 야시장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취재기자와 전화 연결해보죠.

김영미 기자, 서울의 밤과 새벽을 환하게 밝히는 곳, 바로 동대문 시장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야시장인데요, 먼저 동대문시장부터 볼까요?

<기자>
네, 서울의 패션타운으로 불리는 동대문 야시장은 밤 9시부터 시작됩니다.

‘두타’ ‘밀리오레’ ‘헬로에이피엠’ 등 패션 쇼핑몰들이 자리하고 있고 도로를 중심으로 좌, 우에 패션시장, 노점, 음식점 등이 즐비합니다.

쇼핑몰 주위로는 액세서리, 장난감, 스마트폰 케이스, 패션 잡화점 등이 들어서 있고, 남평화시장 뒤편 청계6가 사거리 주변으로는 줄줄이 도매시장이 열립니다.

아울러 상가 주변에는 떡볶이, 김밥, 토스트, 핫도그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점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동대문의 밤은 새벽까지 활기차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홍콩이나 대만에서도 밤늦게까지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야시장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잖아요.

우리나라의 동대문시장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한몫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이번에는 경기도로 넘어가보죠.

대표적인 야시장 두 곳을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네, 먼저 오산오색시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남부 지역에 위치한 오산오색시장은 하루 평균 9천명, 주말 평균 만2천명, 민속 5일장이 열릴 때에는 무려 2만 5천여명이 찾는 시장입니다.

농·축·수산물에서 의류, 공산품, 잡화 등 취급하지 않는 상품이 없을 정도로 판매 품목이 다양해서 인근의 평택과 화성, 용인, 수원 등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애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양평 물맑은 시장입니다.

이곳은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로 구수한 인심과 정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장터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목소리 높여 값을 흥정하고, 덤으로 한 줌 더 얻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매주 토요일에 개장하는 주말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로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광역시에도 부산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명소이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은 시장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름이 재밌습니다, '깡통시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부평야시장에 대해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에서 나온 깡통 통조림을 파는 시장이라고 해서 부평시장은 지금도 ‘깡통시장’이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시장 안 120m 거리 양방향에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소품, 의류 점포를 유치해 시장이 활성화됐습니다.

부평깡통야시장은 평일에 하루 평균 2천명∼3천명, 주말에는 5천명∼7천명이 찾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야간 필수 관광코스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제주도로 가보죠.

서귀포시에는 올레길과 만난 시장이 있다고요? 제주 올레길 투어가 뜨면서 이 시장도 덩달아 이익을 봤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대해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시내 한복판을 관통하는 올레 6코스와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1층은 황돔, 우럭, 객주리, 광어 등 회를 실컷 먹을 수 있는 야시장인데요.

새벽까지 불야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야간 관광 명소가 된 야시장 덕분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활기가 넘쳐납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현상철 경영지원실장은 “전국 지자체는 물론 중국 항주시 시장협회가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빼미족들에게 야시장들이 손짓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야시장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여러분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합니다.

올 여름 야시장 체험 관광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영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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