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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재생산 '다마스와 라보'… 차값 54만원 인상에 '시끌'

SBS Biz 윤진섭
입력2014.07.23 10:41
수정2014.07.23 10:45

한국GM이 다마스와 라보를 재생산키로 하면서 가격을 인상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8월부터 다마스와 라보를 재상키로 하면서 모두 트림별로 일괄적으로 기존 모델 대비 54만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2015년형 다마스는 5인승 뉴다마스 코치Li 빅 964만원, 슈퍼 1000만원, 2인승 뉴다마스 밴 DLX 958만원, 슈퍼 983만원으로 정해졌다. 또 라보는 STD 807만원, DLX 848만원, 롱카고 DLX 862만원, 슈퍼 884만원으로 책정됐다.

가격이 오른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신형 다마스와 라보는 안전성 문제를 고려, 시속 99km 최고속도제한장치를 새롭게 단다. 여기에 차체공장 등 전용 생산설비를 갖춘 점, 제품성능 개선 비용 등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단종 철회를 요청할 때 제조사는 재생산이 이뤄질 경우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다는 점을 밝혔고, 시민단체 역시 일정 가격 인상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마스와 라보가 각종 환경장치 의무적용과 관련해 유예조치를 받았고, 최고속도제한장치 설치가 별도 부품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탑재된 ECU를 조작하는 것이란 점이 알려지면서 가격 인상폭이 너무 크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다.



실제 다마스와 라보는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와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 ESC·BAS 등에 대해서 짧게는 2년에서 길게는 6년까지 적용 유예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다마스와 라보의 경우 재생산시 가격 인상이 예고된 차량"이라며 "다만 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차라는 점에서 54만원 인상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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