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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뽀로로, 로보카폴리, 라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캐릭터들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그동안 캐릭터 강국의 위상에 비해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가 미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던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최근에 국내 토종캐릭터들의 해외진출이 성과를 꽤 보이고 있다구요?



<기자>
네, 국내 캐릭터산업을 선두하고 있는 업체들이 중국과 일본 등 세계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로이비주얼의 토종 에니메이션 로보카 폴리가 다음달부터 중국에서 정식 방송됩니다.

로이비주얼은 지난달말 중국 CCTV와 협약을 체결하고, CCTV14 어린이채널에서 8월부터 방송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로이비주얼은 지난해부터 현대자동차와 공동기획한 '폴리와 함께 하는 교통안전이야기'를 방영하면서 중국진출을 준비해 왔는데요.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LETV에서 넉달간 조회수 3600만건을 기록하며 성공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앵커>
수익창출과 직결되는 오프라인 시장진출도 이뤄졌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로이비주얼은 이미 중국내 백화점 쇼핑몰 완구매장등에서 로보카폴리 캐릭터완구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현재 180여곳인 캐릭터상품 판매매장을 연말까지 2000곳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실 캐릭터산업에서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관련상품 판매이기 때문에 아주 긍정적인 성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중국내 캐릭터출판 1위 업체인 에스먼트 차이나 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방송개시와 함께 출판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중국내에 국내 토종캐릭터를 주제로한 테마파크도 개장됐다구요?

<기자>
네 뽀통령으로 불리는 뽀로로 캐릭터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달 중국베이징에 '뽀로로파크'가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애니메이션의 중국진출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지만, 오프라인까지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동안 한류 드라마나 영화의 경우 영상 판매방식이 주류를 이룬것과 달리, '뽀로로파크'는 문화콘텐츠 자체를 수출하고 앞서 언급한 부가 수익까지 창출하는 방식으로 한류콘텐츠의 새로운 수익구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는 오는 10월에는 충칭에 '뽀로로파크' 2호점을 열고 상하이, 선전, 텐진 등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뽀로로는 사실 중국에서 단 한차례도 방영된 적이 없는데요.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케이스로, 뽀로로 1기와 2기는 조회수가 4억건을 넘어섰습니다.

<앵커>
토종캐릭터를 기반으로한 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코믹퍼즐게임 '라바링크'가 전세계 누적 다운로드 500만을 돌파했는데요.

국내토종 캐릭터 '라바'를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지난해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됐습니다.

특히 올 5월에 캠프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인 밴드게임 플랫폼에 출시된 이후 500만 다운로드를 넘기면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라바'는 얼마전 캐릭터의 본고장 일본에 진출했는데요.

'라바' 제작사 투바앤은 일본 현지 에이전트인 쇼프로와 손잡고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쇼프로는 포켓몬스터, 도라에몽 등의 상품화사업을 성공한 에이전트인데요.

투바앤은 앞으로 쇼프로와 함께 일본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라바'는 이달초부터 TV도쿄 일본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인 '오하스타'를 통해 방영중입니다.

<앵커>
네, 서기자 잘 들었습니다.

국내 토종캐릭터가 드라마 K-팝등에 이어 캐릭터한류 바람을 일으킬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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