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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마그룹 CEO "기업의 첫 번째 혁신은 모험하는 것"

SBS Biz 이한승
입력2014.05.28 21:27
수정2014.05.28 21:27

<앵커>
벤처기업을 키우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자주 거론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입니다.



히브리어인 '요즈마'는 우리 말로 번역하면 '창의', 그리고 넓게는 '혁신'이라는 뜻인데요.

이 요즈마 펀드를 이끌고 있는 이갈 에를리히 회장이 제약업계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정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조경제 롤 모델로 꼽히는 이스라엘.

그 중심엔 요즈마 펀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험부담이 높은 벤처에 투자한 후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을 넘기면서 투자수익을 올리는 요즈마 펀드.

초기 1억 달러 규모였던 요즈마 펀드는 현재 수익금만 40억 달러에 달합니다.

요즈마 펀드를 이끌고 있는 이갈 에를리히 회장.

국내 최대 바이오 메디컬 코리아 행사에 참석해 요즈마 펀드 성공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가 강조한 성공의 노하우는 바로 정부가 시장 실패를 직접 떠안고, 개입했다는 점입니다.

[이갈 에를리히 / 요즈마그룹 회장 : 정부의 지원이 없었다면 민간부문의 참여도 없었을 것입니다. 정부도 기술 생태계의 많은 부분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뭔가 빠져있는 부분이 있으면 정부가 이를 완성해줍니다.]

바이오 분야가 미래 트랜드지만 하이 리스크 시장이기 때문에 정부가 자금지원 등에서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그는 국내 바이오 산업에 대해 국내 기업이 뛰어난 IT 기술을 갖고 있다며, 전망이 밝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IT 기술 발달로 개인 맞춤형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기업의 역할에 대해 글로벌을 염두에 두는 행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갈 에를리히 / 요즈마그룹 회장 : (기업의) 첫 번째 혁신은 모험하는 것입니다. 모험을 하려면 어느 정도는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어떤 아이디어 초창기 때부터 글로벌화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시장 투자에 대해 문화도 다르고 해외에 투자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좋은 결실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CNBC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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