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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베르티니 WWF 사무총장 "한국의 환경보호 인식은…"

SBS Biz 강채리
입력2014.05.23 13:54
수정2014.05.23 13:54

■ CEO 리포트

이번주에 만나볼 또 한 사람은 세계적인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고 글로벌 환경운동을 주도하는 국제기구인 WWF 세계자연기금의 마르코 렘베르티니 사무총장이다. WWF 설립 이후 우리나라에 올해 처음 지사를 세웠는데요. 설립취지는 무엇이고, 아시아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 들어보자.

<강채리 / SBSCNBC 기자>
제가 알고 있기로, 세계자연기금(WWF)은 지구촌 한시간 전등 끄기 행사(earth hour)로 유명합니다. 세계
자연기금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세계적으로 어떤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지 말씀해 주시죠.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세계자연기금은 글로벌한 파트너쉽입니다. 오백만의 서포터들과 오천명의 직원이 100여개 국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 퍼져 있는 민간 사회에 자리잡고 있지만 퍼져 있는 있는 지식을 합쳐서 글로벌하게 행동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채리 / SBSCNBC 기자>
그렇군요. 박사님은 세계자연기금의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오시게 되었습니다. 어떤 목표를 갖고 계신가요? 기존의 리더쉽과 비교해 사무총장의 역할을 어떻게 달리 수행하고자 하시나요?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세계자연기금은 이미 훌륭한 조직입니다. 현재 기금이 갖고 있는 비전에 저도 매우 동의합니다. 하지만 더 강화한다면 더 많은 파트너쉽을 맺고 더 많은 협력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데 스파이더맨과 같은 슈퍼 히어로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가 협력하면 나오는 결과가 되겠죠. 그래서 세계자연기금의 목표는 민간, 정부, 학계 그리고 대중이 한 마음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지구촌 한시간 전등 끄기(earth hour)는 모두의 이익을 위해서, 공통된 목표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의 매우 훌륭한 예가 되죠.

<강채리 / SBSCNBC 기자>
그러고 보니, 제가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요?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또 축하드려야 할 것이 세계자연기금이 한국에서도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의 한국 출범, 어떤 의미를 두시나요?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제가 세계자연기금의 사무총장으로서 처음하게 된 일이 한국 사무소 출범식이라는 게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세계자연기금이 한국에 출범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서 저희가 펼치고 있는 캠페인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두 번째로, 한국 정부와 국민들은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서 인간이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것에는 의심할 바 없습니다. 해 오던 대로 하는 것(business-as-usual)은 생태계 위기에 직면한 지금 더 이상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강채리 / SBSCNBC 기자>
그렇다면 세계자연기금은 어떻게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성장과 환경보호 사이에서 적당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득하실 계획인가요?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환경보호라는 화두 아래 사업 계획서를 쓰는 것과 비슷한 거죠. 환경을 좋아하는 게 다가 아닙니다. 환경 보호와 인간의 웰빙, 더 나아가서는 경제 성장을 결부시켜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도 번영하면서 자연을 보호하자는 의미에서 녹색 성장을 얘기하는 겁니다. 인간이 번영하기 위해서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걸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강채리 / SBSCNBC 기자>
한국이 지난해 지구촌 한시간 전등 끄기 행사에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이벤트성이 강했다고 볼 수 있거든요. 한국 사람들의 환경 보호 관련 의식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나요?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3백만 명이 지구촌 한 시간 전등 끄기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놀라운 숫자죠. 이건 한국 사람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어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세계자연기금은 그 기회를 줘야 합니다. 한 시간 동안 전등을 끄면서 지구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거죠. 그게 협력을 도모하는 요령이고 좀 더 생명력있는 지구를 위해서 더욱 노력해야죠.

<강채리 / SBSCNBC 기자>
그렇군요. 변화를 하고자 하는 의지는 보인다는 말씀이신데 그럼 세계자연기금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한국이 갖고 있는 환경 문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세계자연기금은 글로벌한 환경 이슈에 집중하고 이 중에 한국과 관련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후 변화 대응이고 다른 하나는 지속가능한 수산업입니다. 한국은 주요 수산물 수입 및 소비 국가이고 이를 어떻게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하느냐를 고민하는 중입니다. 수자원과 습지 보호 등도 우리 프로그램의 주요 이슈들입니다.

<강채리 / SBSCNBC 기자>
세계자연기금의 음식물 '보증' 제도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어떤 제도인지 설명해 주시고 그 외에 전략들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세계자연기금의 '보증' 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소비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소비를 하자는 것이죠. 소비자들이 무엇이 올바르고 올바르지 않은지를 이해하고 그들의 소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채리 / SBSCNBC 기자>
좋은 인터뷰였습니다. 행운을 빌게요. 감사합니다.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감사합니다.  

◇ In English

<강채리 / SBSCNBC 기자>
As far as my knowledge goes, WWF is behind earth hour. at this point, that's my knowledge. Please tell us what the fund is all about and its campaigns globally.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WWF is a global partnership. we have 5 million supporters, 5 thousand staffs in 100 countries. I would like to think that we are a truly global organization that is rooted in many civil socities in many countries but acts globally bringing all this knowledge together.

<강채리 / SBSCNBC 기자>
I see. Now you will be coming in as the next director general of the WWF. What are your goals for the fund? What do you hope your leadership will be different from other leaders?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First of all, the wwf is a great organization already.I totally subscribe to the current vision or mission. The key thing, however, is strengthening collaboration and partnerships. In reality, our challenge to save the planet it doesn't come down to super heroes. It comes down to working together. So my vision, not just my vision, but the vision of my team is to actually increase their work together increase their partnership with private sector, companies, governemnt, institutions and with civil socities. And earth hour is an excellent example of that bringing people together around one common cause in line with the interst of everybody.

<강채리 / SBSCNBC 기자>
Isee. Now i might have been late on this but congratulations! And congratulations on the fund's entry into korea. What kind of meaning would you give to the entry into korea?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I'm so excited that the first thing i did at the fund is coming to korea. We are in korea for a number of reasons. Korea is very important politically and financially. So it can be an important ally in our campaign towards sustainable living second, the korean government and public are showing strong determination to change things. There is no doubt that we need to change. business as usual doesn't work. In addressing ecological crisis that we are facing.

<강채리 / SBSCNBC 기자>
How do you plan to convince the governemnt and businesses to strike a balance between growth and conservation efforts?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This is like building a business case for conservation. Because we love nature and we are attracted to it. But that's not good enough. We need to actually create a strong link between nature conservation and human well being. And even further, between nature conservation and economic growth. And this is why we talk about green economy, an economy that continues to allow us to prosper perhaps in a more equitable way than today but it's connected to a sustainable use of nature. And this is the challenge: understanding that in order to stay well, we need healthy natural environment around us.

<강채리 / SBSCNBC 기자>
korea might have showed off the highest participation rate for earth hour last year. But it could be a one-off kind of event and it just played along very well with some of the tendencies that Koreans have. What is wwf's assessment of korea's public awareness of envrionmental issues?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3 million attended this event and this is incredible. I think the reason is that people are beginning to feel that they want to do something. And it's our job actually to offer an opportunity to engage and
follow up on that. And the important thing is that they switch off the light for an hour but they switch on their determination to do good things for the planet. And i think that's really the trick and we need to continue to support them for a greener life.

<강채리 / SBSCNBC 기자>
I see. So the assessment is that there is willingness here. But what would be some of Korea's specific environmental issues that the fund is planning to fix or improve?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WWF is going to concentrate on a few global issues of global importance that are also relevant to korea. One is climate change and the second one is sustainable fisheries korea is a major importer and consumer of fish. And we are discussing with businesses on how to do in a sustainable way.
water management, which is another global issue, and conservation of wet lands and these are the key areas where our program will concentrate on.

<강채리 / SBSCNBC 기자>
Now, i heard about wwf's certification system for foodstuffs and what not. Do tell us about that. maybe you can share some of the strategies or tactics to boost awareness in korea.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The certification is a critical way. The question is not to stop consumption but to consume in the right way. So we need to have consumers understand what is right and what is bad what impacts their behaviors will have.

<강채리 / SBSCNBC 기자>
great conversation good luck with the fund's future in korea thank you

<마르코 램베르티니 / 세게자연기금 사무총장>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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