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박사의 감동 스토리
SBS Biz SBSCNBC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4.05.13 11:23
수정2014.05.13 11:29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 최초로 인터넷 개발
한국을 빛낸 전설적인 벤처 기업가들의 숨겨진 멘토
스위스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유일한 한국인
2014 SBS 디지털 포럼 (SDF) 기조 연설자
한국을 빛낸 전설적인 벤처 기업가들의 숨겨진 멘토
스위스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유일한 한국인
2014 SBS 디지털 포럼 (SDF) 기조 연설자
SBSCNBC '착한의자' 두 번째 주인공,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박사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특히 인터넷 속도는 세계 1위를 달릴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을 개발한 미국의 인터넷 속도가 세계 35위인 것에 비하면 대단한 일이다. 그렇다면 세계 최강의 대한민국 인터넷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놀랍게도 대한민국의 인터넷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인 1982년 시작됐다. 컬러TV가 보급되기 시작하던 1980년대 초, 컴퓨터가 일반에 보급되기도 전이던 그 때 이미 인터넷을 개발해 세계를 놀라게 했던 사람은 바로, 재일교포 과학자 전길남(1943년 일본 오사카 출생)박사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인터넷을 개발하고 발전시킨 대한민국 인터넷의 대부 전길남 박사는 오는 5월 21일과 22일 '혁신적 지혜-기술에서 공공선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2014 SBS 디지털 포럼(SDF)'의 기조 연설자이기도 하다.
SDF를 앞두고 SBSCNBC '착한 의자'(5월 13일 밤 11시 30분 방송)를 통해, 인터넷의 대부 전길남 박사의 숨겨진 감동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전길남 박사는 일본에서 나고 자랐지만, 언젠가는 부모님의 나라 한국으로 돌아가 국가에 공헌하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UCLA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가 됐다. 이후 미항공우주국( NASA) 에서 근무하던 중 고국의 부름을 받는다.
1979년 대한민국 정부의 해외과학자 유치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를 국산화하라는 특명을 받고 귀국길에 오르게 된 것이다. 당시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컴퓨터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인터넷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전길남 박사는 그때부터 인터넷 개발에 몰두하게 된다.
핵심장비인 라우터 조차 미국에서 가져올 수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시스템과 인터넷 전용망까지 자체 개발하며 불철주야 매달린 끝에 1982년 5월 드디어 서울대학교와 구미전자통신기술연구소의 컴퓨터가 연결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국산 컴퓨터와 동시에 인터넷까지 개발한 전길남 박사는 이후,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로 근무하며 대한민국 IT의 전설과도 같은 인재들을 속속 배출하게 된다.
휴먼컴퓨터를 만든 벤처 1세대 정철박사, 초대 인터넷 기업협회장이었던 허진호 박사, 또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그리고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개발한 송경주 역시 전길남 박사의 연구실 (SA랩) 출신의 제자들이다.
전길남 박사는 자신이 개발한 인터넷으로 스스로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는 자신의 연구가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길 바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KRnet공로상, 인터넷 30주년 공로상(2012)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 2012년 인터넷 명예의 전당(INTERNET hall of fame)에 헌액되기도 했다.
빈트서프 (전 구글회장), 팀버너스리 (월드와이드웹 창시자), 리누스토발즈 (리눅스 개발자) 등 세계 인터넷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이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으며, 그 중 전길남 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유일하다.
과학자의 길은 끊임없는 도전! 챌린지 (Challenge)라고 말하는 전길남 박사! 어느덧 그가 개발한 한국 인터넷이 32주년을 맞은 지금도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전길남 박사는 인터넷이 또 다른 불평등을 만들어 내는 일이 없도록 인터넷의 공평한 세계화와 함께 인터넷의 역사를 바르게 정리하는데 남은 여생을 받치겠다며 여전히 글로벌 IT리더로서의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오늘날 한국이 IT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준 '대한민국 인터넷의 아버지' 전길남 박사의 스토리는 5월 13일(화) 밤 11시30분, SBSCNCBC '착한 의자 -세상을 밝게 만들어 갑니다'를 통해 방송된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SKT '1인당 10만원' 보상 권고…나도 받을 수 있나
- 2."1인당 50만원씩 준다"…소득 상관 없이 뿌린다는 곳 어디
- 3.안 팔기를 잘했네…미쳐버린 금값, 연일 최고치
- 4.신한카드 19만명 탈탈…범인 알고보니 '충격'
- 5."이래서 나만 못 받았나"…카드 이렇게 긁어야 세금 덜 낸다?
- 6.SKT 1인당 10만원 보상…나도 받을 수 있나?
- 7.어떻게 이런 일이...로또 1등 한곳서 2장, 2등도 5장도 1곳서
- 8.'파죽지세' 금·은, 또 최고치…내년에도 더 오른다? [글로벌 뉴스픽]
- 9.1인당 빚 9600만원, 서울 자가에 영끌하는 30대
- 10."빚 못 갚겠다" 20대 비명…청년 사장님부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