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밑가시] 컴퓨터 수리 사기사건 '불똥' 맞은 소상공인
SBS Biz
입력2014.04.14 14:50
수정2014.04.14 14:50
■ 소상공인 시시각각
<앵커>
소비자가 맡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일부러 심어 추가 수리비를 받아 챙긴 대형 컴퓨터 수리 업체의 대표와 이를 공모한 60여명의 수리기사들이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들이 부당하게 벌어들인 금액이 무려 2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컴퓨터 판매를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라고 합니다.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김대준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대준 이사장님, 먼저 이번 컴퓨터 수리 업체 사기 사건이 어떤 내용인지 정리 부탁드립니다.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일부 몰지각한 수리업체가 계획적으로 소비자가 의뢰한 컴퓨터를 고의적으로 고장을 내서 과다한 수리비용을 청구한 사건인데요.
메인보드 등 중요부품을 파손시키거나, 프로그램에 악성코드 등을 심어 수리 후 얼마가 지나지 않아 부팅이 안되게 해서 재수리를 요청하게 하는 사례가 있었고요.
회계 업무 처럼 중요한 데이터를 미리 복사해 두었다가 그 하드디스크를 고장내고 이렇게 당한 소비자는 중요한 데이터 살릴 수밖에 없었고요.
고객의 긴박함을 이용해 엄청난 수리비용을 착취하다시피 청구한 아주 죄질이 나쁜 경우가 있었습니다.
<앵커>
컴퓨터 수리업체 사기 사건으로 컴퓨터 판매업 소상공인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 어떤가요?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네,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선량하고 정직한 컴퓨터관련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큽니다.
그렇치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야기된 데스크톱PC 매출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공동사업을 준비하고는 있습니다만 이번 수리 사기사건과 같이 전체 관련사업자의 불신을 야기 시키는 파렴치 사건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게 봤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만나 한 소비자는 ‘이런 일들 때문에 소상공인제품을 사고 싶어도 못 사겠다’ ‘대기업이 달리 대기업이겠는가’ 하며 업계 전체를 지탄했습니다.
참으로 우려스럽지 않을수 없습니다.
<앵커>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비해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인증제 안심 서비스 제도를 구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제도 인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사실 이번 사건이 빌미가 돼서 만든 제도는 아니고요.
그동안 저희 컴퓨터관련 소상공인의 여러 가지 비즈니스 중에 한 축이 서비스관련 사업인데 그동안 수리관련 청구비용의 표준모델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가 낚시성 수리요금 광고를 통해 과당경쟁이 벌어졌구요.
이렇게 저가 기본료를 산정하다보니 부실서비스 사기서비스가 안 나올 수 없는 것이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잖아요.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서 소비자의 피해를 막고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저희 조합에서는 ‘컴퓨터안심서비스인증제’를 2013년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시스템개발과 기본제도운영안이 지난3월에 완료되었는데요. 공교럽게도 이번 수리사기사건과 시기가 맞았던 것입니다.
이 제도의 중점사항을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컴퓨터관련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교육과 관련기술보유 및 경력을 기준으로 면접과 실사를 통해 ‘안심서비스요원’을 선발하고요.
둘째, 안심서비스요원의 수리 진행 후 수리비용에 대해 신뢰가 가질 않을 경우 소비자께서는 ‘수리감사청구’를 조합에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은 해당 수리를 면밀히 파악해서 이상 유무를 따져 문제방생 시 수리비의 최대 10배를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께서는 조합에서 보증하는 수리요원을 이용하시고 조합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신뢰 프로세서입니다.
<앵커>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요즘 소규모 매장에서 컴퓨터를 사는 사람들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로인해 경영난도 심각하시다고요?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앞서도 말씀드린것과 같이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모바일PC의 강세로 인한 데스크톱PC 시장 감소와 소비자들의 온라인을 이용한 구매패턴의 변화,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낚시성 최저가 소비자 기만행위 등으로 인해
업계 태동 이후 최악의 경영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앵커>
손 놓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경영난 극복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말씀하신데로 가만히만 있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저희 컴퓨터산업소상공인들은 조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산하 25개 시에 지역협동조합이 결성되었구요.
연내 100개 협동조합 결성예정입니다.
저희 조합은 공동브랜드 'KOCO'를 공동생산하여 최근에 공공조달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나라장터‘에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또한 지역조합을 통해 지역쇼핑몰을 활성화해서 외국계 및 대기업 쇼핑몰에 빼앗긴 지역시장을 되찾아 오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컴퓨터산업소상공인들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깍는 듯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러 공공기관을 다니다 보면 품질은 이상없냐, 서비스는 문제없냐 하는 기본적인 질문을 하시는데 나라장터에 제품을 올리려면 대기업과 똑같은 잣대로 최소10가지 인증과 전국서비스를 갖추어야 합니다.
소상공인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인식개선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같은 값이면 지역쇼핑몰을 이용해주시는 소비자들의 착한소비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컴퓨터안심서비스인증'제도도 많이 이용해주셔서 업계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주시길 기원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김대준 이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앵커>
소비자가 맡긴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일부러 심어 추가 수리비를 받아 챙긴 대형 컴퓨터 수리 업체의 대표와 이를 공모한 60여명의 수리기사들이 불구속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들이 부당하게 벌어들인 금액이 무려 2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바로 컴퓨터 판매를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라고 합니다.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김대준 이사장과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대준 이사장님, 먼저 이번 컴퓨터 수리 업체 사기 사건이 어떤 내용인지 정리 부탁드립니다.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일부 몰지각한 수리업체가 계획적으로 소비자가 의뢰한 컴퓨터를 고의적으로 고장을 내서 과다한 수리비용을 청구한 사건인데요.
메인보드 등 중요부품을 파손시키거나, 프로그램에 악성코드 등을 심어 수리 후 얼마가 지나지 않아 부팅이 안되게 해서 재수리를 요청하게 하는 사례가 있었고요.
회계 업무 처럼 중요한 데이터를 미리 복사해 두었다가 그 하드디스크를 고장내고 이렇게 당한 소비자는 중요한 데이터 살릴 수밖에 없었고요.
고객의 긴박함을 이용해 엄청난 수리비용을 착취하다시피 청구한 아주 죄질이 나쁜 경우가 있었습니다.
<앵커>
컴퓨터 수리업체 사기 사건으로 컴퓨터 판매업 소상공인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 어떤가요?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네,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선량하고 정직한 컴퓨터관련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큽니다.
그렇치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야기된 데스크톱PC 매출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가지 공동사업을 준비하고는 있습니다만 이번 수리 사기사건과 같이 전체 관련사업자의 불신을 야기 시키는 파렴치 사건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게 봤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만나 한 소비자는 ‘이런 일들 때문에 소상공인제품을 사고 싶어도 못 사겠다’ ‘대기업이 달리 대기업이겠는가’ 하며 업계 전체를 지탄했습니다.
참으로 우려스럽지 않을수 없습니다.
<앵커>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비해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인증제 안심 서비스 제도를 구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제도 인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사실 이번 사건이 빌미가 돼서 만든 제도는 아니고요.
그동안 저희 컴퓨터관련 소상공인의 여러 가지 비즈니스 중에 한 축이 서비스관련 사업인데 그동안 수리관련 청구비용의 표준모델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가 낚시성 수리요금 광고를 통해 과당경쟁이 벌어졌구요.
이렇게 저가 기본료를 산정하다보니 부실서비스 사기서비스가 안 나올 수 없는 것이지요.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잖아요.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고요.
이런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서 소비자의 피해를 막고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저희 조합에서는 ‘컴퓨터안심서비스인증제’를 2013년부터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시스템개발과 기본제도운영안이 지난3월에 완료되었는데요. 공교럽게도 이번 수리사기사건과 시기가 맞았던 것입니다.
이 제도의 중점사항을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 컴퓨터관련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정한 교육과 관련기술보유 및 경력을 기준으로 면접과 실사를 통해 ‘안심서비스요원’을 선발하고요.
둘째, 안심서비스요원의 수리 진행 후 수리비용에 대해 신뢰가 가질 않을 경우 소비자께서는 ‘수리감사청구’를 조합에 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은 해당 수리를 면밀히 파악해서 이상 유무를 따져 문제방생 시 수리비의 최대 10배를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께서는 조합에서 보증하는 수리요원을 이용하시고 조합은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신뢰 프로세서입니다.
<앵커>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요즘 소규모 매장에서 컴퓨터를 사는 사람들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로인해 경영난도 심각하시다고요?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앞서도 말씀드린것과 같이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모바일PC의 강세로 인한 데스크톱PC 시장 감소와 소비자들의 온라인을 이용한 구매패턴의 변화, 그리고 온라인에서의 낚시성 최저가 소비자 기만행위 등으로 인해
업계 태동 이후 최악의 경영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앵커>
손 놓고만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경영난 극복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김대준 이사장 /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말씀하신데로 가만히만 있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저희 컴퓨터산업소상공인들은 조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업협동조합 산하 25개 시에 지역협동조합이 결성되었구요.
연내 100개 협동조합 결성예정입니다.
저희 조합은 공동브랜드 'KOCO'를 공동생산하여 최근에 공공조달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나라장터‘에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또한 지역조합을 통해 지역쇼핑몰을 활성화해서 외국계 및 대기업 쇼핑몰에 빼앗긴 지역시장을 되찾아 오려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컴퓨터산업소상공인들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뼈를 깍는 듯한 자구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소상공인 제품을 홍보하러 공공기관을 다니다 보면 품질은 이상없냐, 서비스는 문제없냐 하는 기본적인 질문을 하시는데 나라장터에 제품을 올리려면 대기업과 똑같은 잣대로 최소10가지 인증과 전국서비스를 갖추어야 합니다.
소상공인 제품에 대한 공공기관의 인식개선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같은 값이면 지역쇼핑몰을 이용해주시는 소비자들의 착한소비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컴퓨터안심서비스인증'제도도 많이 이용해주셔서 업계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주시길 기원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국컴퓨터소프트웨어판매협동조합 김대준 이사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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