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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REPORT] 제주도에 부는 뜨거운 '전기차' 바람

SBS Biz 강채리
입력2014.04.14 14:47
수정2014.04.14 14:47

■ KOREA REPORT 

최근 제주에서 열린 국제전기차엑스포를 기념한 카퍼레이드입니다.

이 행사는 한국의 전기차 시장의 중심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제주도의 의지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정동창 /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 : 청정 자연의 섬인 제주에서 처음 개최하게 돼 더욱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와 지역과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매우 뿌듯한 행사입니다.] 

제주도는 세계 환경 수도가 되기 위해 전기차 허브도시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재찬 /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무총장 이 엑스포는 제주도가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탄소없는 섬으로 가기 위해 전기차를 홍보하고 보급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국내외 50여 개에 달하는 업체들이 참가해 제주도가 탄소없는 섬으로 거듭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전기차 관련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표세민 / 미아 전기자동차 대표 : 한국 시장에 저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이번 엑스포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무려 5만 명의 관람객이 박람회를 찾아 자신들의 일상에서 전기차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봤습니다.

[장호석 / 전북 익산시 : 와이프가 하이브리드 차를 타는데 완전히 배터리로만 구동하는 차는 어떤 식으로 가는지 한 번 궁금해서 타보러 왔습니다.]

기아차의 레이, 쏘울 그리고 르노삼성의 SM3가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겨루고 있는 국산 모델들 중에 예입니다. 

[최종규 / 기아차 국내마케팅팀 : 전기차를 이용하시면서 가장 불안한 충전소 부분을 저희가 판매 거점과 AS 거점을 중심으로 해서 일반인들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시설을 확보하고 있고요.] 

전기차 시장에서 완성차만이 화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강도는 강하지만 일반차량용보다 더욱 가벼운 강판과 같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내놓은 기업들도 있습니다. 

[이호국 / 포스코 자동차소재마케팅실 : 자동차 강판을 전세계 자동차사에 공급하기 위해 50여개의 코일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자동차 강판의 품질 경쟁력은 다른 제철소에 비해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이륜차도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병세 / 선바이크 대표이사 : 저희는 도시 지역에 출퇴근하는 젊은 사원들이 출퇴근용으로 이 차를 활용하길 기대하고 있고요.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 매연이 심합니다. 그래서 이륜차가 전기이륜차로 바뀌길 기대하고 그걸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폐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있습니다.]

그럼 이 엑스포는 왜 제주도에서 열렸을까요? 제주도가 한국에서 가장 전기차가 보편화된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제주도는 1,850 Km2의 사이즈로 전기차를 운행하기 적절한데다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 혜택이 주어집니다.

[김대환 /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 : 지난해 최초로 160대 민간보급에 성공했고 올해도 이번 엑스포를 시작으로 500대 전기차를 도민공모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기차 상용화 원년을 맞이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국 전기차 메이커들도 이 시장을 놓치지 않고 빨리 움직이고 있습니다.

BMW의 i3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점을 앞세워 4월에 한국 시장에 출시됩니다.

i3는 유럽 판매 한 달 만에 1만대가 팔릴 정도록 인기를 끌었습니다. 

◇ In English

It’s a showcase of electric cars part of the first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recently held in Jeju.

And marks an attempt by the island to become the home for Korea's growing electric car industry.

[Chung Dong-chang / Ministry of Trade, Industry & Energy : This expo is a meaningful event since it was first held in Jeju, an island of immense natural beauty. And it's all the more meaningful since it's a result of joint efforts between the central and regional governments.]

Jeju is also hoping to use this EV drive to become the world's environmental capital.

[Park Jae-chan / Secretary General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 The goal of this particular expo is to promote EVs in our daily lives particularly in Jeju where the initiative of making the island carbon-free. completely free by the year 2030. which is under way.]

Some 50 companies, both in and out of Korea, came together in Jeju to show off their products that will help the island go carbon-free.

[Pyo Semin / Mia : We decided to participate in this expo to better promote our brand in Korea ahead of Mia's Korea launch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And the expo was a hit amongst locals. Some 50-thousand came to see how they could make their lives greener.

[Chang Ho-seok / Expo participant : My wife already drives a hybrid car. And I wanted to check out what a completely electric vehicle would be like.]

Kia's Ray and Soul and Renault Samsung's SM3 are some of the domestic names competing in the EV market.

[Choi Jong-kyu / Kia Motors : Charging is the crucial part of having an electric vehicle. So, Kia Motors is trying to expand its charging facilities starting at our dealers and service centers.]

The industry's buzz is not limited to just electric cars, themselves-- Other companies were on hand to showcase how they could enhance power efficiency? like steel plates, that are stronger but lighter.

[Lee Ho-kook / POSCO : POSCO is operating some 50 coil processing centers with the goal of supplying steel plates for automakers around the world.]

And two-wheeled electric scooters were also on hand at the expo.

[Lee Byung-se / President Sunbike : Young people in urban areas can commute with our electric motorcycles. Air pollution is a serious problem in Southeast Asia, right? So we are hoping that motorcycles can go electric in that region and that way, people can become healthier.]

But the real question, is why hold this expo in Jeju? It’s because the island has the highest rate of electric vehicle users in Korea.

And being only 1850 square kilometers in size the island is very suitable for EVs.

Not to mention, that government subsidies for electric car purchases.

[Kim Dae-hwan / Chairman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 : There were 160 electric car users in Jeju as of last year. And 500 more will be given away to Jeju citizens this year as part of Jeju's EV dissemination plan.] 

And to better tap into this market, foreign automakers are moving fast.

BMW i3, for one, is hitting the Korean market this month armed with an innovative design and up to 160 kilometers of driving range with one charge.

The German carmaker's i3 sold 10-thousand units in just a month into its Europe 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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