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나가] 하이브리드 카드, 장점도 단점도 '두배'
SBS Biz 정연솔
입력2014.04.08 17:10
수정2014.04.08 17:10
■ 민생경제 시시각각
<앵커>
연말소득공세 혜택 때문에 체크카드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전체 카드 승인액의 20%에 가까울 정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능을 합친 '하이브리드 카드'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카드가 잘나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연솔 기자, 먼저 하이브리드카드 기능이 뭔지부터 짚고 갈까요?
<기자>
네, 하이브리드카드는 체크카드처럼 통장 잔액 한도 내에서만 쓸 수 있고, 그 이상을 넘어가면 10만~30만원의 신용결제를 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합니다.
원래 이 카드는,고객의 편의성 보다는 개인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아이디어 상품으로 개발됐는데요.
2012년, 금융당국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 대한 신규 신용카드 발급을 제한했습니다.
신용결제와 카드론 등을 연체하면 20%에 달하는 연체이자를 물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이나 추심 등 신용 문제가 늘어나 신용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대신 7등급 이하인 사람들에게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대학생이나 20대가 전체 고객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은 신용카드와 체크 카드의 장점을 다 갖춰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건데, 지금 1위 업체는 어딘가요?
<기자>
일종의 틈새 아이디어 상품으로 탄생했지만, 현재 하이브리드 카드 발급 수는 220만장을 넘었습니다.
상당한 인기를 끌다보니 선발주자인 NH농협·신한·우리 등 6개 은행계 카드사에 이어서 지난해부터 삼성·롯데 등 전 업계 카드사들도 뛰어들었습니다.
그 중 1위는 신한인데요, 약 50만 장을 발급했고요.
뒤를 이어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카드를 내놓은 하나SK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하이브리드 카드를 쓸 때 문제점도 있다고요?
<기자>
아무래도 두 상품을 합친 만큼 장점도 두배, 단점도 두배입니다.
신용카드보다 소득공제 혜택은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제 금액이 10원만 차이가 나도 바로 신용결제로 넘어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만 원짜리 옷을 결제하는데 통장에 4만9천원만 있다면 하이브리드 카드로 결제를 하면 4만9천원은 체크카드 결제, 나머지 천원은 신용카드 결제로 되는게 아닙니다.
5만원이 그대로 신용결제로 넘어갑니다.
이때 연체 수수료율은 23~24%로 신용카드와 동일한데요.
이런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쓰게 되면 연체 수수료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체크카드에 신용결제 기능이 붙어 편리하게 느껴지지만, 신용결제 자체는 먼저 지출하게 하고 나중에 갚는 구조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쓰는 것만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일부에서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체크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로 보는 게 맞다고 주장합니다.
<앵커>
이런 지적에 대한 카드업계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일단 카드업계는 하이브리드 카드 자체를 수익성 면을 고려해 출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하이브리드 카드는 체크카드를 기반한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이 극대화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체크 카드 수수료는 신용카드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체크 카드보다 신용카드를 늘리고 싶은 게 속마음일 겁니다.
그래서 하나SK 등 일부 카드사는 아예 따로 하이브리드 카드에 대한 마케팅도 실시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체크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을 위해 제공한 하나의 편의 서비스라는 거죠.
하지만 하이브리드 카드도 신청할 때 신용등급을 따진다고 하니까 무턱대고 신청하기 보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점검한 뒤에 가입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앵커>
연말소득공세 혜택 때문에 체크카드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전체 카드 승인액의 20%에 가까울 정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능을 합친 '하이브리드 카드'도 인기라고 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어떤 카드가 잘나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연솔 기자, 먼저 하이브리드카드 기능이 뭔지부터 짚고 갈까요?
<기자>
네, 하이브리드카드는 체크카드처럼 통장 잔액 한도 내에서만 쓸 수 있고, 그 이상을 넘어가면 10만~30만원의 신용결제를 할 수 있는 카드를 말합니다.
원래 이 카드는,고객의 편의성 보다는 개인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아이디어 상품으로 개발됐는데요.
2012년, 금융당국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 대한 신규 신용카드 발급을 제한했습니다.
신용결제와 카드론 등을 연체하면 20%에 달하는 연체이자를 물어야 하는데요.
이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이나 추심 등 신용 문제가 늘어나 신용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대신 7등급 이하인 사람들에게 카드를 발급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대학생이나 20대가 전체 고객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지금은 신용카드와 체크 카드의 장점을 다 갖춰서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는 건데, 지금 1위 업체는 어딘가요?
<기자>
일종의 틈새 아이디어 상품으로 탄생했지만, 현재 하이브리드 카드 발급 수는 220만장을 넘었습니다.
상당한 인기를 끌다보니 선발주자인 NH농협·신한·우리 등 6개 은행계 카드사에 이어서 지난해부터 삼성·롯데 등 전 업계 카드사들도 뛰어들었습니다.
그 중 1위는 신한인데요, 약 50만 장을 발급했고요.
뒤를 이어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카드를 내놓은 하나SK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하이브리드 카드를 쓸 때 문제점도 있다고요?
<기자>
아무래도 두 상품을 합친 만큼 장점도 두배, 단점도 두배입니다.
신용카드보다 소득공제 혜택은 크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제 금액이 10원만 차이가 나도 바로 신용결제로 넘어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만 원짜리 옷을 결제하는데 통장에 4만9천원만 있다면 하이브리드 카드로 결제를 하면 4만9천원은 체크카드 결제, 나머지 천원은 신용카드 결제로 되는게 아닙니다.
5만원이 그대로 신용결제로 넘어갑니다.
이때 연체 수수료율은 23~24%로 신용카드와 동일한데요.
이런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쓰게 되면 연체 수수료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카드는 체크카드에 신용결제 기능이 붙어 편리하게 느껴지지만, 신용결제 자체는 먼저 지출하게 하고 나중에 갚는 구조기 때문에 체크카드를 쓰는 것만 못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일부에서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체크카드가 아니라 신용카드로 보는 게 맞다고 주장합니다.
<앵커>
이런 지적에 대한 카드업계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일단 카드업계는 하이브리드 카드 자체를 수익성 면을 고려해 출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하이브리드 카드는 체크카드를 기반한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이 극대화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체크 카드 수수료는 신용카드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서 카드사 입장에서는 체크 카드보다 신용카드를 늘리고 싶은 게 속마음일 겁니다.
그래서 하나SK 등 일부 카드사는 아예 따로 하이브리드 카드에 대한 마케팅도 실시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해 체크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을 위해 제공한 하나의 편의 서비스라는 거죠.
하지만 하이브리드 카드도 신청할 때 신용등급을 따진다고 하니까 무턱대고 신청하기 보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점검한 뒤에 가입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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