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CEO]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의 '두 가지 실험' 통할까
SBS Biz 이형진
입력2014.04.03 10:42
수정2014.04.03 10:42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미영 기자 연결합니다.
양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요즘 증권업황 악화로 대형증권사들도 예외없이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데요.
대우증권이 인력감축 대신 계약직 전환을, 점포 축소 대신 확대를 추진하면서 김기범 사장의 두 가지 실험이 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증권사 구조조정이 증권가 주된 화두인데 대우증권은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인력 감축 대신 다른 방법을 택한다, 정말 모험일 수 있겠는데요, 그렇죠?
<기자>
네, 대우증권은 최근 정규직 가운데 일부를 계약직으로 전환했는데요.
김기범 사장은 증권업 특성상 직원들이 정규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기보다 실적에 따라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계약직으로 전환을 꾀했습니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대우를 해주겠다는 복안인데요.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감축하기보다는 조직 내부적으로 경쟁환경을 조성해 성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회사에 남긴다는 취지는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정서상 정규직이던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계약직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사실 쉽지 않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또다른 형태의 구조조정으로 해석 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렇다보니 노조의 반발도 일부 있었습니다.
대우증권은 본래 170명의 계약직을 추진하기 위해 신청을 받았지만 60명 선에서 일단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계약직의 경우 분명 성과위주의 보상 차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김기범 사장의 실험이 또 있다고 했죠?
점포 축소대신 확대를 추진하다는 것도 요즘 증권사들 행보와 정반대 모습인데, 비용을 줄여야하는 회사 입장에서 너무 위험한 발상 아닙니까?
<기자>
네, 김기범 사장은 지난달 주총을 비롯해 그동안 신점포 전략에 대해 계속 강조해 왔는데요.
점포를 닫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늘리지 않으면서 점포수를 확대하는 전략에 나섰습니다.
김 사장은 점포전략의 역발상을 통해 고객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혀왔는데요.
소규모의 신개념 점포를 도입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대개 증권사 지점은 넓은 규모와 10여명 안팎의 직원으로 구성되다보니 증권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지점을 통폐합하는 게 요즘 추세인데요.
오히려 소규모 점포를 늘려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입니다.
또 여기에서 점포는 직원들이 있는 점포도 포함됐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더 다가가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우증권 측은 혁신적 점포 전략은 아직 준비단계며 구체적인 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실 지난해 중국 고섬사태 등으로 지난해 대우증권이 고전했었죠?
실험에 가까운 김기범 사장의 전략들,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올해는 좀 나아질 것 같습니까?
<기자>
대우증권은 코스피 상장 석달만에 퇴출당한 중국고섬의 상장 주관사였고 중국고섬 사태에 따른 책임으로 지난 2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대우증권의 자체적인 손실도 꽤 컸는데요.
따라서 중국 고섬 부실을 청산하고 재도약하는 것이 대우증권이 가장 큰 과제로 지목됩니다.
김기범 사장 역시 최근 중국 고섬사태와 관련해 소송을 고려하는 등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다만 실적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한 증권사는 대우증권이 수익률 다각화 면에서 최적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잘하는 분야는 없다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국내 증권사 자산 규모로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우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순위에서는 10위권 밖으로 한참 밀려났습니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은데요.
다만 지난해 적자 요인 가운데 중국 고섬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177억원으로 가장 컸기 때문에 올해는 반사효과로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기범 사장의 두가지 실험, 아니 모험이 역주행이 될지 전력질주가 될지 좀 지켜보죠.
지금까지 비지니스워치 양미영 기자였습니다.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미영 기자 연결합니다.
양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요즘 증권업황 악화로 대형증권사들도 예외없이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데요.
대우증권이 인력감축 대신 계약직 전환을, 점포 축소 대신 확대를 추진하면서 김기범 사장의 두 가지 실험이 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증권사 구조조정이 증권가 주된 화두인데 대우증권은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인력 감축 대신 다른 방법을 택한다, 정말 모험일 수 있겠는데요, 그렇죠?
<기자>
네, 대우증권은 최근 정규직 가운데 일부를 계약직으로 전환했는데요.
김기범 사장은 증권업 특성상 직원들이 정규직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주하기보다 실적에 따라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계약직으로 전환을 꾀했습니다.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대우를 해주겠다는 복안인데요.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감축하기보다는 조직 내부적으로 경쟁환경을 조성해 성과를 높이자는 취지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회사에 남긴다는 취지는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정서상 정규직이던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계약직으로 전환되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계약직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도 있지만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사실 쉽지 않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또다른 형태의 구조조정으로 해석 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이렇다보니 노조의 반발도 일부 있었습니다.
대우증권은 본래 170명의 계약직을 추진하기 위해 신청을 받았지만 60명 선에서 일단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계약직의 경우 분명 성과위주의 보상 차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고정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김기범 사장의 실험이 또 있다고 했죠?
점포 축소대신 확대를 추진하다는 것도 요즘 증권사들 행보와 정반대 모습인데, 비용을 줄여야하는 회사 입장에서 너무 위험한 발상 아닙니까?
<기자>
네, 김기범 사장은 지난달 주총을 비롯해 그동안 신점포 전략에 대해 계속 강조해 왔는데요.
점포를 닫는 것이 아니라 비용을 늘리지 않으면서 점포수를 확대하는 전략에 나섰습니다.
김 사장은 점포전략의 역발상을 통해 고객의 편리성과 접근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혀왔는데요.
소규모의 신개념 점포를 도입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대개 증권사 지점은 넓은 규모와 10여명 안팎의 직원으로 구성되다보니 증권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지점을 통폐합하는 게 요즘 추세인데요.
오히려 소규모 점포를 늘려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입니다.
또 여기에서 점포는 직원들이 있는 점포도 포함됐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더 다가가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우증권 측은 혁신적 점포 전략은 아직 준비단계며 구체적인 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실 지난해 중국 고섬사태 등으로 지난해 대우증권이 고전했었죠?
실험에 가까운 김기범 사장의 전략들,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올해는 좀 나아질 것 같습니까?
<기자>
대우증권은 코스피 상장 석달만에 퇴출당한 중국고섬의 상장 주관사였고 중국고섬 사태에 따른 책임으로 지난 2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대우증권의 자체적인 손실도 꽤 컸는데요.
따라서 중국 고섬 부실을 청산하고 재도약하는 것이 대우증권이 가장 큰 과제로 지목됩니다.
김기범 사장 역시 최근 중국 고섬사태와 관련해 소송을 고려하는 등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다만 실적 개선에 대해서는 아직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한 증권사는 대우증권이 수익률 다각화 면에서 최적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잘하는 분야는 없다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국내 증권사 자산 규모로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우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순위에서는 10위권 밖으로 한참 밀려났습니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만큼 올해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은데요.
다만 지난해 적자 요인 가운데 중국 고섬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177억원으로 가장 컸기 때문에 올해는 반사효과로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기범 사장의 두가지 실험, 아니 모험이 역주행이 될지 전력질주가 될지 좀 지켜보죠.
지금까지 비지니스워치 양미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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