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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려에도..워렌 버핏, 주식 매입 나선다

SBS Biz 이승희
입력2014.03.04 19:41
수정2014.03.04 21:37

<앵커>
보신 것처럼 우크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은 우려가 가득한데요.

그런데 이같은 상황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투자의 귀재'로 잘 알려진 워렌 버핏이 대표적입니다.

이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자신이 투자한 런던 주식의 주가가 하락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주식을 저가로 더 매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워렌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CEO : 좋은 투자처만 있다면 우크라이나 사태 하나로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에서는 이성적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인 것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버핏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전달한 서한에서도 단기적인 이슈에 치중하지 말라고 조언한 바 있습니다.

주변 경제 상황보다 기업 가치에 초점을 두고 투자하라는 겁니다.

특히,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접 개별 주식에 투자하기 보다는 인덱스펀드, 그 중에서도 뱅가드 S&P500 인덱스펀드를 추천했습니다.

[워렌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CEO : 뱅가드 인덱스펀드는 비용 부담이 적은 인덱스펀드입니다. 다른 펀드들은 뱅가드 인덱스펀드보다 비용 부담이 큽니다. 투자에 있어서 투자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습니다.

[워렌 버핏 /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CEO :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20년 내에 비트코인이 사라진다고 해도 그리 놀랍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라는 그의 조언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통할 지 관심입니다.

SBSCNBC 이승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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