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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으로 낸다고요?..렌터카 비용 '뻥튀기' 청구

SBS Biz 황인표
입력2014.02.06 20:47
수정2014.02.06 20:47

<앵커>
렌터카 회사들이 교통사고 운전자에게 제공되는 렌터카 제공 서비스에 터무니 없이 많은 요금을 청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자 개인이 아니라 보험금으로 지급된다는 사실을 노린 것인데 결국은 이게 다 누구 부담이겠습니까?

황인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인이 빌리면 39만원, 보험금으로 비용이 지급되면 47만원.



한 렌터카 회사의 일반적인 렌트 비용과 보험사로 청구하는 비용을 비교한 것입니다.

같은 차종에 같은 기간을 빌리는 것이지만, 차량 보험에서 비용이 지급되는 것이라면 가격이 무려 20% 이상 뛰어 오릅니다.

[안성준 / 손보협회 과장 : (일부 렌터카 업체가) 보험회사에 요구하는 금액이 굉장히 높다보니까 그걸로 인해서 보험금 누수가 많이 생겼거든요.]

이렇게 부풀려진 돈은 렌터카 회사를 소개한 견인차 기사나 정비업체에 사례비 명목으로 지급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웃돈 청구는 또, 평균 90%가 넘는 자동차 보험 손해율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문제를 막기위해 렌트비 지급 기준을 현행 통상 요금에서 시장가격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유승은 / 금융위원회 사무관 :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할증과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 상승을 일정부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한 해에 보험사가 렌터카 회사에 지급한 보험금은 3500억원이며, 매년 수백억원씩 늘고 있습니다.

SBSCNBC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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