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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망갈리아 조선소, 작년 10억7000만 달러 수주"

SBS Biz 윤진섭
입력2014.01.23 11:12
수정2014.01.23 11:12

대우조선해양은 루마니아에 있는 자회사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DMHI)'가 지난해 10억7000만 달러의 선박 및 관련 제품 수주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세계 조선업 초호황기인 2007년에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가 16억7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 장기 불황 속에 실적이 곤두박질 치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 같은 수주 실적을 거뒀다"며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생산력을 되찾은 결과"라고 소개했다.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는 작년 12월 모나코 선주사 스콜피오 벌커사와 벌크선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고 그리스 선사로부터는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

같은 달 또 다른 그리스 선사로부터 91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본사에서 영업과 기술 및 생산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망갈리아 조선소를 지원했고 현지 조선소는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납기를 철저히 준수한 결과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1997년 인수한 대우 망갈리아 조선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루마니아 근로자들이 대거 서유럽의 다른 조선소로 떠나면서 인력난을 겪기도 했지만 상당수 이탈 근로자들이 사업장으로 돌아와 활력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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