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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 연료 효율 높인 '제너레이션 X' 엔진 개발

SBS Biz 이상미
입력2014.01.13 10:40
수정2014.01.13 10:40

두산엔진은 연료효율을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을 줄인 고출력 선박용 엔진 ‘제너레이션(Generation) X’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제너레이션 X’ 엔진은 엔진 내 피스톤의 운동거리를 늘려 출력을 높인 엔진으로, 두산엔진은 지난 2011년 개발을 시작해 이날 공식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제너레이션 X’ 엔진은 두산엔진과 바르질라(Wärtsilä)社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기존 엔진에 비해 출력이 15% 향상됐다.

기존 동급 엔진이 낼 수 있는 출력이 2만5000마력인데 비해 최대 2만9000마력의 힘을 낼 수 있어 중소형 컨테이너선은 물론 벌크선, 탱크선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또 ‘제너레이션 X’ 엔진은 기존 동급 엔진과 비교했을 때 동일한 출력을 내는데 더 적은 연료가 사용돼 선박 장착시 엔진 1대당 연간 약 8억3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선박의 평균 수명 30년을 감안하면 총 250억원을 절감하게 된다”면서 “이밖에 유해가스 배출량을 7% 줄임으로써 국제해사기구의 Tier Ⅱ 환경 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엔진은 중국의 DSIC 국영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3900 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돼 6월 싱가포르 PIL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두산엔진은 향후 다양한 규모의 ‘제너레이션 X’ 엔진을 개발해 대형 컨테이선으로까지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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