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거부·계약불이행..오픈마켓 소비자 피해 매년 증가
SBS Biz 김지연
입력2013.12.26 20:31
수정2013.12.26 20:32
<앵커>
최근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덩달아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따져보니, 반품이나 환불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심지어 현금과 똑같은 이머니를 알려주지도 않고 소멸시킨 업체도 있었습니다.
김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서동연씨는 연회비가 비싼 신용카드 가입 후 옥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머니(E-money) 10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후 필요한 물건이 있어 사용하려고 보니 이머니가 소멸된 사실을 알았습니다.
[서동연 / 회사원 : 제가 옥션에다가 현금같은 이머니가 없어졌다고 이야기 했더니 1년이란 유효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소멸을 시켰고, 보상을 해줄 수 없다라고 언급을 하더라고요.]
소멸사실에 대해 소비자가 확인해야지 업체가 알려줄 의무는 없었다는 말도 나옵니다.
[서동연 / 회사원 : 옥션측에서 하는 말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머니에 대해서 찾아보면 소멸기간이 나오니깐 소비자는 그걸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고지를 할 의무가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전혀몰랐고, (추가적인) 고지가 있었다면 당연히 소멸되는걸 아니깐 사용을 했겠죠.]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G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등 4대 오픈마켓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매년 600건 이상으로 총 2000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반품·환급 거부, 계약 불이행 등 계약관련 피해 사항이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와 분쟁이 발생해도 회사측이 책임을 회피해 접수된 건수도 작년부터 올 9월까지 240건에 달했습니다.
[정영훈 / 한국소비자원 연구원 : 통신판매중개업자의 경우는 소비자들이 쇼핑몰을 이용했을 때 입었던 피해라든가 분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거든요. 앞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좀더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법률상의 근거를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 4개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를 실시한 결과 G마켓과 11번가가 5점 만점에 3.67점으로 옥션과 인터파크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SBSCNBC 김지연입니다.
최근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물건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덩달아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따져보니, 반품이나 환불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심지어 현금과 똑같은 이머니를 알려주지도 않고 소멸시킨 업체도 있었습니다.
김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서동연씨는 연회비가 비싼 신용카드 가입 후 옥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머니(E-money) 10만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후 필요한 물건이 있어 사용하려고 보니 이머니가 소멸된 사실을 알았습니다.
[서동연 / 회사원 : 제가 옥션에다가 현금같은 이머니가 없어졌다고 이야기 했더니 1년이란 유효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소멸을 시켰고, 보상을 해줄 수 없다라고 언급을 하더라고요.]
소멸사실에 대해 소비자가 확인해야지 업체가 알려줄 의무는 없었다는 말도 나옵니다.
[서동연 / 회사원 : 옥션측에서 하는 말은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머니에 대해서 찾아보면 소멸기간이 나오니깐 소비자는 그걸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고지를 할 의무가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전혀몰랐고, (추가적인) 고지가 있었다면 당연히 소멸되는걸 아니깐 사용을 했겠죠.]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G마켓, 11번가, 옥션, 인터파크 등 4대 오픈마켓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매년 600건 이상으로 총 2000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반품·환급 거부, 계약 불이행 등 계약관련 피해 사항이 가장 많았습니다.
소비자와 분쟁이 발생해도 회사측이 책임을 회피해 접수된 건수도 작년부터 올 9월까지 240건에 달했습니다.
[정영훈 / 한국소비자원 연구원 : 통신판매중개업자의 경우는 소비자들이 쇼핑몰을 이용했을 때 입었던 피해라든가 분쟁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거든요. 앞으로는 이런 부분들을 좀더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법률상의 근거를 마련하도록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오픈마켓 4개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를 실시한 결과 G마켓과 11번가가 5점 만점에 3.67점으로 옥션과 인터파크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SBSCNBC 김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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