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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박신혜, 내레이션으로 최종회 여운 더했다

SBS Biz SBSCNBC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3.12.13 11:03
수정2013.12.13 11:03

12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의 히로인 박신혜가 마지막 회, 은상의 목소리로 전한 나즈막한 내레이션들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먼저 은상의 목소리로 제국고 시체보존선의 비밀이 밝혀졌다.

종종 매일 아침 1등으로 등교한 은상은 시체보존선을 그리고 있는 누군가가 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 것.

그 아이는 어느날의 효신, 어느 날의 라헬, 어느 날의 예솔 또 밝기만했던 명수이기도 했다.

영도가 시체보존선을 그리는 것을 목격한 날 은상은 "탄아. 너도 이른 아침, 혼자 저 시체보존선을 그려본 적 있을까. 너무 무겁거나, 너무 가혹하거나, 너무 슬프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다치는 것 뿐이지는 않길"하고 소망한다.

각각의 삶의 무게를 짊어진 제국고 아이들을 지켜본 은상의 시점과 수많은 감정을 담은 은상의 목소리가 돋보인 장면.

또한 미국에서 처음 만나 힘겨운 날들을 거쳐 사랑하는 것을 허락받기까지 탄과 은상의 장면들이 교차되며 "열 여덟에 우린 서로를 향해 달려왔고, 손을 잡았고, 서로를 힘껏 끌어안았다"는 은상의 목소리와 마지막 눈 내리는 거리를 걷는 탄과 은상이 번갈아 들려준 "우린 또 다시 넘어질 수도 있고, 또 다시 무릎 꿇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직진!”이라는 내레이션은 오랜 여운을 남기며 탄은커플과 함께 울고 웃었던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만들었다.

가난 뿐 아니라 굳센 심지와 자존감까지 상속 받은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은상’으로 분한 박신혜는 때로는 안아주고 싶은 애틋함으로, 때로는 환한 미소로 사랑받았다.

박신혜 소속사 S.A.L.T.엔터테인먼트는 종영과 함께 "'천국의 계단'을 시작으로 '상속자들'로 데뷔 10년을 맞은 2013년이 박신혜에게 선물 같은 한해였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올해 영화 ‘7번방의 선물’과 ‘사랑의 가위바위보’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과 ‘상속자들’ 네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보인 박신혜는 20대 대세 여배우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7번방의 선물’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해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내주에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닷컴에서 누적조회수 6억뷰를 돌파하는 등 ‘상속자들’ 인기가 거센 중국을 찾아 안후이위성에서 주최하는 'TV DRAMA AWARDS'에 참석한다.

이후에는 도쿄에서 ‘박신혜의 특별한 선물’이라는 타이틀로 일본 팬들과 만남을 갖고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S.A.L.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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