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자녀 엄마' 러쉬코리아 우미령 대표, 고생 끝 성공기
SBS Biz 임리영
입력2013.12.02 13:09
수정2013.12.09 11:44
■ 임리영의 CNBC ASIA
러쉬 코리아 우미령 대표는 자녀를 넷이나 둔 어머니로, 기업을 11년이나 이끌어 온 커리어우먼이다. 명동점이 러쉬 전세계 매출 1위를 올해 두번이나 하며, 11년의 힘든 기간 끝에 빛을 발휘했다.
Q. 러쉬 코리아 설립 배경
2002년도에 주식회사 '열심히'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어요. 저를 포함해서 5명이서 시작했고 서로 역할이라고 나눠질 것도 없이 매장에서 판매도 하다 제조도 하다 은행업무도 보다 5명서 많은 일들을 같이 했어요. 그때는 사장, 직원 개념없이 친구같이 시작했고 점점 저희가 열정적으로 매일같이 친구랑 같이 일하는 느낌으로 하다보니까 내가 좋아서하는 러쉬가 아니라 직원들이 함께 꾸려가는 러쉬도 어느덧 되어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Q. 러쉬 코리아 설립 계기
저도 그때 다른 일을 하고 있었고 우연한 기회에 뉴욕에 출장을 갔어요. 마침 그때 뉴욕에 911테러가 일어나서 발이 묶였고 본의 아니게 시장조사를 하게 되면서 접하게 된 코스메틱 시장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게 됐어요. 그런 와중에 러쉬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 일본에는 이미 러쉬가 유명한 상태여서 직접 가서 체험해보고 영국본사에 연락하게 됐어요.
Q. 글로벌 매출 1위 달성 비결
굉장히 급하게 매장을 낸 적도 있었어요. 그때는 고객도 준비가 안됐고 저희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확장했던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3~4년 동안 직원도 준비가 되어 가고 고객도 새로운 윤리소비를 해야 될 준비가 된 상태에서 문을 열었어요, 하나하나 준비하다보니까 직원들이 무장돼 있던 것이죠. 저는 직원들의 노고라고 생각합니다.
Q. 설립 당시 어려웠던 점
이미 러쉬라는 브랜드가 유럽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선 생소했고 이것을 화장품으로 보기보다는 치즈냐, 초냐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것은 어떤 제품이고 어떤 곳에 좋다 하는 설명을 하는데 시간을 쓰기보다는 이것이 화장품이고 어떤 화장품이고 왜 만들어졌고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고 왜 이런 제품을 써야되는지에 대한 제품에 담긴 철학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부분에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이것은 크림이니까 얼굴에 좋습니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왜 이렇게 만들어졌고 왜 이런 용기인지 왜 포장이 안돼 있는지 왜 모양이다 다른지 그런 것에 대한 설명을 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던 시간 같아요.
Q.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는?
유럽은 국회에서 이미 법안통과가 됐다고 들었어요.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은 유통할 수 없다, 판매할 수 없다는 법안이 3월에 발의돼서 7월부터 시행되고 있고 저희가 7월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립스틱 키스마크를 찍어서 기네스북에 올리는 행사도 했어요. 그로 인해서 지난 주 파이팅애니멀 테스트 엑스포를 했어요. 엑스포라는 뜻이 교육적인, 그것을 고객님들한테 오락성이 아닌 진지하게 교육을 시행고자 이런 내용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엑스포였어요. 예상보다 많은 900여 명의 고객님들이 찾아주셔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이렇게 불필요한 실험이었는지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학살에 가까운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기업들이 동물실험 반대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알고간 계기가 되어서 굉장히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Q. 12년간 지켜 본 소비자의 변화
우리나라 고객들을 십몇 년 전과 비교해을 때 윤리소비, 가치소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유명한 연예인이 광고하는 것을 쫓기보다는 정말 나한테 필요한 것, 왜 써야하는지 이걸씀으로 인해서 사회적 영향을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요. 그것이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족이나 우리 자녀들한테도 영향을 주는 것까지 생각하고 소비를 하는 것 같아요. 본인들이 의식을 가지고 이것이 어떤 경로로 시장에 나왔는지에 대해서 거슬러서 본인들이 서칭을 해서 찾아오는 소비형태로 많이 변했어요.
Q. 네 아이의 부모와 기업 대표로서의 삶
직원들하고 사장 사원이 아니라 친구처럼 동료처럼 지내요.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제가 아이 키우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회사가서 직원들한테 위로를 받고 또 회사에서 힘들었던 것은 집에 가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풀었어요. 항상 아이 키우는데 있어서 늘 2% 부족하다는 생각,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2%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저의 2%를 채우기 위해서 있는 많은 직원을 포함해서 늘 감사의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은?
우선 가깝게는 명동 매장 직원들이 '우리는 글로벌 1위매장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가 1위야, 내가 글로벌순위가 10위가 올랐어, 15위가 올랐어 라는 비전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러쉬코리아 내부적으로는 17종을 제작을 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늘려가는 것이 저희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로 인해서 가격이라든지, 좀 더 신선한 것이라든지 직원군을 늘려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한국에서 제조공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러쉬 코리아 우미령 대표는 자녀를 넷이나 둔 어머니로, 기업을 11년이나 이끌어 온 커리어우먼이다. 명동점이 러쉬 전세계 매출 1위를 올해 두번이나 하며, 11년의 힘든 기간 끝에 빛을 발휘했다.
Q. 러쉬 코리아 설립 배경
2002년도에 주식회사 '열심히'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어요. 저를 포함해서 5명이서 시작했고 서로 역할이라고 나눠질 것도 없이 매장에서 판매도 하다 제조도 하다 은행업무도 보다 5명서 많은 일들을 같이 했어요. 그때는 사장, 직원 개념없이 친구같이 시작했고 점점 저희가 열정적으로 매일같이 친구랑 같이 일하는 느낌으로 하다보니까 내가 좋아서하는 러쉬가 아니라 직원들이 함께 꾸려가는 러쉬도 어느덧 되어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Q. 러쉬 코리아 설립 계기
저도 그때 다른 일을 하고 있었고 우연한 기회에 뉴욕에 출장을 갔어요. 마침 그때 뉴욕에 911테러가 일어나서 발이 묶였고 본의 아니게 시장조사를 하게 되면서 접하게 된 코스메틱 시장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게 됐어요. 그런 와중에 러쉬를 알게 되었어요. 그때 일본에는 이미 러쉬가 유명한 상태여서 직접 가서 체험해보고 영국본사에 연락하게 됐어요.
Q. 글로벌 매출 1위 달성 비결
굉장히 급하게 매장을 낸 적도 있었어요. 그때는 고객도 준비가 안됐고 저희도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확장했던 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 3~4년 동안 직원도 준비가 되어 가고 고객도 새로운 윤리소비를 해야 될 준비가 된 상태에서 문을 열었어요, 하나하나 준비하다보니까 직원들이 무장돼 있던 것이죠. 저는 직원들의 노고라고 생각합니다.
Q. 설립 당시 어려웠던 점
이미 러쉬라는 브랜드가 유럽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선 생소했고 이것을 화장품으로 보기보다는 치즈냐, 초냐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것은 어떤 제품이고 어떤 곳에 좋다 하는 설명을 하는데 시간을 쓰기보다는 이것이 화장품이고 어떤 화장품이고 왜 만들어졌고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고 왜 이런 제품을 써야되는지에 대한 제품에 담긴 철학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 부분에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이것은 크림이니까 얼굴에 좋습니다는 식의 접근이 아니라 왜 이렇게 만들어졌고 왜 이런 용기인지 왜 포장이 안돼 있는지 왜 모양이다 다른지 그런 것에 대한 설명을 하는 시간이 굉장히 길었던 시간 같아요.
Q.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는?
유럽은 국회에서 이미 법안통과가 됐다고 들었어요.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은 유통할 수 없다, 판매할 수 없다는 법안이 3월에 발의돼서 7월부터 시행되고 있고 저희가 7월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립스틱 키스마크를 찍어서 기네스북에 올리는 행사도 했어요. 그로 인해서 지난 주 파이팅애니멀 테스트 엑스포를 했어요. 엑스포라는 뜻이 교육적인, 그것을 고객님들한테 오락성이 아닌 진지하게 교육을 시행고자 이런 내용이라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엑스포였어요. 예상보다 많은 900여 명의 고객님들이 찾아주셔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이렇게 불필요한 실험이었는지 이렇게 많은 동물들이 학살에 가까운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기업들이 동물실험 반대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많이 알고간 계기가 되어서 굉장히 뜻깊은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Q. 12년간 지켜 본 소비자의 변화
우리나라 고객들을 십몇 년 전과 비교해을 때 윤리소비, 가치소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유명한 연예인이 광고하는 것을 쫓기보다는 정말 나한테 필요한 것, 왜 써야하는지 이걸씀으로 인해서 사회적 영향을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요. 그것이 나뿐만 아니라 우리가족이나 우리 자녀들한테도 영향을 주는 것까지 생각하고 소비를 하는 것 같아요. 본인들이 의식을 가지고 이것이 어떤 경로로 시장에 나왔는지에 대해서 거슬러서 본인들이 서칭을 해서 찾아오는 소비형태로 많이 변했어요.
Q. 네 아이의 부모와 기업 대표로서의 삶
직원들하고 사장 사원이 아니라 친구처럼 동료처럼 지내요.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제가 아이 키우면서 힘들었던 부분은 회사가서 직원들한테 위로를 받고 또 회사에서 힘들었던 것은 집에 가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풀었어요. 항상 아이 키우는데 있어서 늘 2% 부족하다는 생각, 그리고 회사를 다니면서도 2%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저의 2%를 채우기 위해서 있는 많은 직원을 포함해서 늘 감사의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은?
우선 가깝게는 명동 매장 직원들이 '우리는 글로벌 1위매장이다'라는 자부심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가 1위야, 내가 글로벌순위가 10위가 올랐어, 15위가 올랐어 라는 비전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는 것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러쉬코리아 내부적으로는 17종을 제작을 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늘려가는 것이 저희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로 인해서 가격이라든지, 좀 더 신선한 것이라든지 직원군을 늘려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한국에서 제조공장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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