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 탈출 후 사육사 물어..'안전 문제 조사 중'
SBS Biz SBSCNBC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3.11.25 09:17
수정2013.11.25 09:17
서울대공원 호랑이
서울대공원 호랑이가 사육사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0시쯤 서울대공원에서 수컷 시베리아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탈출했다.
이를 다시 우리에 넣으려던 사육사, 52세 심모 씨가 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다.
심모 씨는 기존에는 곤충 사육을 담당하다 맹수로 바꾼 지 얼마되지 않아 호랑이를 가두는 방의 문을 제대로 닫지 않는 실수를 범해 이같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공원 측은 이날 사고에 대해 호랑이가 방사장 밖의 관리자 통로까지만 나와 야외로는 나갈 수 없었다며 안전상의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의 우리를 보면 방사장 밖 관리자 통로의 이중문의 높이가 성인 남성의 키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랑이가 이중문을 뛰어넘었더라면 직접 관람객들과 맞닥뜨릴 수도 있었다는 것.
사육사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서울대공원의 안전관리의 헛점이 드러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대공원 호랑이 / 사진 = YTN 뉴스)
서울대공원 호랑이가 사육사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10시쯤 서울대공원에서 수컷 시베리아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탈출했다.
이를 다시 우리에 넣으려던 사육사, 52세 심모 씨가 호랑이에게 물려 중태에 빠졌다.
심모 씨는 기존에는 곤충 사육을 담당하다 맹수로 바꾼 지 얼마되지 않아 호랑이를 가두는 방의 문을 제대로 닫지 않는 실수를 범해 이같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공원 측은 이날 사고에 대해 호랑이가 방사장 밖의 관리자 통로까지만 나와 야외로는 나갈 수 없었다며 안전상의 이상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고 현장의 우리를 보면 방사장 밖 관리자 통로의 이중문의 높이가 성인 남성의 키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랑이가 이중문을 뛰어넘었더라면 직접 관람객들과 맞닥뜨릴 수도 있었다는 것.
사육사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서울대공원의 안전관리의 헛점이 드러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울대공원 호랑이 / 사진 = 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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