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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아크로리버 파크' 분양가 확정..가슴 쓸어내린 대림산업

SBS Biz 김민현
입력2013.11.20 11:09
수정2013.11.20 11:09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김 기자, 다음 소식은 뭐죠?

<기자>
올해 신규분양단지 가운데 최고가를 찍을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던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공개됐습니다.

평균 3.3㎡당 3800만 원대인데, 입이 쩍 벌어지시겠지만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아크로리버 파크로 이름 붙여진 이 단지는 총 162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1차분으로 515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전용면적 112㎡ 이상은 3.3㎡당 평균 3700만 원대로 값이 조금 낮고, 일부 로열층의 중소형 면적은 최고 3.3㎡당 4200만 원 수준인데요.

당초 조합측에서 마지노선으로 4000만 원선을 정했고, 업계에서는 4300만 원까지 갈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격이 제기된건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변단지 시세 때문인데요.

인접한 래미안 퍼스티지가 3.3㎡ 4000만~42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크로리버 파크는 강남 한강변에서 처음으로 최고 38층의 초고층으로 지어지고 또 반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 가운데 유일하게 한강 조망까지 됩니다.

때문에 조합은 물러설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었죠.

반면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은 계산이 좀 달랐습니다.

단순도급 사업이어서 가격 결정에 참여권은 없지만, 이 단지는 대림산업의 최고급 주거 브랜드인 '아크로'가 쓰입니다.

가장 높은 가장 넓은 이라는 의미인데, 결국 이 단지가 랜드마크가 되면 반포자이나 반포래미안퍼스티지와 대적하는 간판단지가 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만약 미분양이 날 경우, 회사 브랜드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에 최대한 분양가를 낮춰 흥행에 성공해야한다는 입장인거죠.

<앵커>
3.3㎡당 3800만 원인데, 일대에선 착한 분양가로 불린다니 어찌 뒷맛이 씁쓸합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억8000만 원 정도 되니까 서민들은 집 팔면 방 한칸 사겠네요.

김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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