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조용기목사 진상조사, 신도들이 직접 나선다

SBS Biz SBSCNBC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3.11.19 15:01
수정2013.11.19 15:01

조용기목사 진상조사, 신도가 직접 나선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에 대해 거액 횡령 및 불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교회가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지난 17일 당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용기 목사의 비리 의혹 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원로장로회 회장인 강희수 원로장로를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14일 여의도 순복음교회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이 조용기 목사 일가가 570억 원의 교회 돈이 들어간 ‘사랑과 행복나눔재단’을 사유화하고, 여의도 CCMM 빌딩 건축비 1634억 중 643억 원만 갚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 목사 일가의 재정 비리 규모는 5000억 원에 달하고 불륜을 무마하기 위해 내연녀에게 15억원으로 입막음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조용기 목사의 거액 횡령 의혹에 대해 “당회에서 거론된 적 없는 퇴직금 200억 원,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특별선교비 명목으로 지급된 600억 원, 교회가 지원한 CCMM빌딩 건축비 중 미입금된 991억 원(이자미포함), 교회원로목사 급여와 국민일보사 급여 등이 포함된 매월 받는 월급과 판공비 7500만원, 조 목사 부인 김성혜 총장(한세대)의 조용기기념관 건립비용 100억 원을 유용한 혐의와 조 목사의 장남 조희준 씨가 교회와 국민일보에 끼친 2400억 원 손실의혹 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불륜 의혹에 대해서는 “조용기 목사의 내연녀 정모 씨가 배신당했다는 내용으로 쓴 책 ‘빠리의 나비부인(2003, 도서출판 띠앗)’을 당시 장로회장인 故 박혜숙 장로, 이종근 하상옥 장로 등을 통해 15억 원(교회재정 추정)을 주고 무마시켰다”고 주장하면서 영수증 사본과 합의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순복음교회 측은 “만약 회견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회견을 주도한 장로들에게 책임을 묻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에는 조 목사 일가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SBSCNBC DB)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SBSCNBC 온라인 뉴스팀다른기사
스웨덴 한국 경기에도 빼박 콤비 중계… SBS 로그인 없이 고화질 무료 생중
[풋매골베스트] 지동원 '부활의 헤딩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