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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년 전, 월가를 '발칵'..미국 주식 시황판 '티커'의 역사

SBS Biz 오진석
입력2013.11.19 11:08
수정2013.11.19 11:08

■ TOPIC ON CNBC

우리나라 한국거래소뿐만아니라 미국뉴욕증권거래소를 설명하려고 하면, 꼭 놓칠 수 없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수도없이 움직이는 주식 시세 전광판, 티커라고 부르는 시황판인데요. 지금 화면 하단에 지나가고 있는 것도 티커라고 부릅니다. 이 티커, 지금은 당연하면서도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여겨지고 있지만, 처음 그 시작은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CNBC에서 티커의 역사를 설명해드립니다.

[CNBC 주요내용]

<브라이언 설리반 / CNBC 앵커>
조금 전에 수수께끼를 내 드렸는데요. 146년 전 오늘, 월스트리트를 완전히 바꿔 놓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무엇일까요? 1867년으로 돌아가 보면, 오늘 날짜에 최초의 주식 티커가 공개되었습니다. 티커가 나오기 전에는,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주가가 우편으로 발송되었다고 합니다. 혹은 배달부(메신져)를 통해서, 심지어는 비둘기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티커는 에드워드 캘러헌이 생각해 냈는데요, 전보 기계를 만드는 방법을 고안한 사람입니다. 주식 소식을 종이 테이프에 찍어낼 방법을 찾아낸 것입니다. 마지막 기계적인 티커 장치는 1960년대에 공개되었는데, 나중에 결국 전기 화면을 갖춘 컴퓨터화 된 티커로 교체되었습니다.

<밥 피사니 / CNBC 기자>
이것은 1870년대 초반에 출시된 기계입니다. 지금 여기에 없는 것은 종이입니다. 종이가 여기 상부에서 이 두 바퀴의 아래쪽으로 돌아 들어갔을 것입니다. 좁은 공간인데요. 보여 드릴게요. 이쪽에 알파벳이 있는데 그 자체가 티커가 됩니다. 이 쪽이 가격이 됩니다. 숫자가 보이죠. (종이가) 이쪽으로 들어와서 곧 바로 이쪽으로 내뱉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1870년대부터 계속해서 이 기계를 개선해 왔습니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무려 1960년대까지 계속해서 말입니다. 훨씬 개선된 이런 기계는 1960년이 되어서야 은퇴했습니다. 전자화된 기계를 도입하면서부터입니다. 그것들은 쿼트론(Quotron) 기기로 주가를 문의하면 답을 내 줍니다. 티커는 약 100년 동안 주식거래의 주요 기계로 역할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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